“아이클라우드(iCloud)는 디지털라이프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허브(hub)’입니다. 이전 서비스에서 모든 걸 지워버리고 원점에서부터 만들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전까지 연 99달러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으면서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을 택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시장에서 아이클라우드 공개로 점화된 클라우드 컴퓨팅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일(현지시간) 애플이 공개한 개인용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는 구글과 아마존이 주도하던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잡스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직접 구글ㆍ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와 아이클라우드를 비교해 설명하는 등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온라인 공간에서 각종 소프트웨어와 저장공간을 빌려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 . . 31 2014 60. 애플은 이전까지 연 99달러짜리 클라우드 서비스인 ‘모바일미(MobileMe)’와 관련해 “불편하고 쓸모 없다”는 혹평을 들어왔다. 하지만 모바일미에 기능을 강화한 아이클라우드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2억대에 이르는 아이폰ㆍ아이패드ㆍ아이팟터치 이용자들이 대거 아이클라우드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