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생명 IPO 흥행신화] 증권사 청약 증거금 수익은 '푼돈'

증권금융 예치이자 1%그쳐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엄청난 자금이 몰려들었지만 증권사들의 청약증거금 관련 수익은 푼돈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세워 이 자금을 그대로 흡수함으로써 수익을 취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생명 청약을 주관하는 6개 증권사들은 청약 마감일인 4일부터 납입일인 오는 7일까지 증거금에 대해 연 1%의 이자수익을 얻게 된다. 증권사 계좌로 들어온 청약증거금은 전액 증권금융에 자동 예치된다. 이때 증권사들이 증권금융으로부터 받는 이자는 약 1% 수준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증권금융에 예치한 자금을 다시 연 1.75%의 금리로 차입한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증권금융과의 거래로 -0.75%의 역마진을 감수해야 한다. 증권사들은 이런 역마진을 피하기 위해 은행예금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금을 운용하는데 이때 수익률은 연 1.7~2.0% 수준이다. 따라서 제반비용을 감안할 경우 증권사들이 청약증거금을 통해 얻는 이익은 증거금의 약 1% 내외 수준이 된다. 결국 청약증거금을 바탕으로 한 이자수익은 증권사 입장에서는 푼돈에 불과하다. 공모를 통해 20조원의 증거금이 유입됐고 이 가운데 신규자금의 비중이 75%라고 가정할 경우 증권사들의 이자수익은 12억3,200만원 수준이다. 이번 청약을 맡은 증권사가 6개이기 때문에 증권사별 이자수익은 평균 2억547만원에 불과하다. 증권사들은 이런 이자수익보다 청약증거금을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더 큰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약환불자금을 붙잡기 위한 방안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고객만을 겨냥한 상품을 적극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