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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자산매입 규모 동결

영국 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와 경기 부양을 위한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수준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BOE는 2009년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내린 이후 금리를 줄곧 동결해왔다. 자산매입 규모는 3,750억 파운드(약 685조 원)로 2012년 7월 이후 그대로다.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하는 데는 통화정책위원회 9명 전원이 찬성했지만, 기준금리 동결에는 8명이 찬성하고 이안 맥카퍼티 위원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맥카퍼티 위원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OE는 “지난달 회의 이후 중국과 신흥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했다”면서도 “이러한 글로벌 움직임이 지난달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제시한 BOE의 전망을 현저히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올리면 BOE도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파운드화 강세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커진 글로벌 경제둔화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 가능성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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