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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희망을 말하다]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美 풍력시장 진출등 해외공략 가속" <br>멕시코에 풍력발전기 생산업체 8월 준공 등 새 도전 나서<br>세계적 피아노기업 '자일러' 이어 美 악기회사 인수 추진


SetSectionName(); [CEO희망을 말하다]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美 풍력시장 진출등 해외공략 가속" 멕시코에 풍력발전기 생산업체 8월 준공 등 새 도전 나서세계적 피아노기업 '자일러' 이어 美 악기회사 인수 추진 김흥록 기자 rok@sed.co.kr사진=김동호 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김종섭(62ㆍ사진) 삼익악기 회장의 서울 논현동 집무실에는 큼지막한 세계 지도가 벽면 전체를 덮고 있다. 김 회장은 20년째 매일같이 이 지도를 보며 글로벌 경영의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 김 회장은 글로벌 불황이 휘몰아치는 요즘에도 위기야말로 오히려 기회라며 해외시장 진출전략을 구상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회장은 "다들 불황이라고 하지만 세계 시장은 여전히 넓고 무한하다"며 "올해 삼익악기는 물론 관계사인 스페코나 풍력사업 진출에 이르기까지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껏 김 회장의 경영무대에는 국경이 없었다. 지난 1979년 플랜트 전문업체 스페코를 창업한 이후 곧바로 1980년부터 수출에 나섰고 현재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익악기도 마찬가지다. 삼익악기는 '피아노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에서나 찾아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악기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김 회장은 "악기든 플랜트장비든 고품질과 저비용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게 나름의 경영원칙"이라며 "이는 제조업이라면 업종에 관계없이 적용되는 불문율"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세계적 불황을 겪고 있는 지금이 사업을 확장할 적기라고 강조한다. 성장성과 실력을 갖춘 업체들이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터라 좋은 업체를 쉽게 인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익악기는 지난해 세계적 피아노브랜드인 독일의 자일러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신규 M&A를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상대적으로 뒤쳐진 브랜드 파워를 키우자면 해당업체를 사들이는 방법이 가장 좋다"며 "미국의 한 악기업체에 대한 M&A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익악기의 관계사인 스페코 역시 경기불황을 모른다.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오히려 해외 매출비중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스페코는 최근 해외로부터 각각 1,500만 달러와 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주문이 이어지는 등 평소 닦아놓은 해외기반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불황기 성장과 M&A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디테일 경영' 덕택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위기는 기회라는 총론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각론을 계획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M&A나 해외진출 자체에 주목하기 보다는 그 이후의 그림을 치밀하게 그려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배웠던 김 회장은 자신의 전공이 기업 경영에도 큰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한된 자원으로 어떻게 공공의 만족을 이끌어낼지 세부방안을 고민하는 학문인 만큼 디테일경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김 회장이 '나눔'이라는 궁극적인 사업목표를 세우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학생시절 전공덕분에 장애인 시설이나 빈민가 등을 찾아다니며 어려운 이들을 숱하게 만나고 다녔다"며 "부를 쌓는 데 대한 의미, 그리고 부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답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4년 전 모교에 10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이후 최근에도 20억원을 쾌척했다. 아프리카 등 세계 오지의 어린이들에게는 매년 삼익악기의 피아노가 전달되고 있다. 그는 "사업을 하다보니 돈이란 언제나 모자란 것이란 걸 알았다"며 "예순이 넘어가며 더 늦기 전에 시작하자는 생각에 기부를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러나 사업에 있어서 만은 '예순'이란 나이가 늦었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않는다고 못박았다. 오히려 최근 풍력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며 신규영역을 개척하는 데 여념이 없다. 미국시장을 겨냥해 멕시코에 설립한 풍력발전기 타워생산업체 '스페코 윈드파워'는 8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테스트 작업이 한창이다. 1차로 2㎿ 300기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후 이르면 3년 내 1,000기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액수로 약 5억 달러 규모로 김 회장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김 회장은 "장기적으로 미국 본토에 총 3곳의 풍력생산시설을 구축해 미국 전역을 시장으로 삼을 작정"이라며 "이제 어렴풋하게나마 사업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듯하다"고 활짝 웃었다. ■ 삼익악기는? 세계 80여개국에 수출… 2004년이후 흑자 지속 지난 1958년 설립된 삼익악기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대표 악기 제조업체다. 지난 2002년 김종섭 회장이 인수한 이후 미주지역에 머물렀던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하며 현재 세계 8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주력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일부 고가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독일과 미국, 일본에도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 2002년 독일의 악기회사인 벡스타인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세계 3대 피아노브랜드인 자일러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를 통해 고급 피아노브랜드 업체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줄곧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 1,00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1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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