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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디엔에이링크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전체분석서비스 업체인 디엔에이링크는 가격제한선까지 상승한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7,700원과 비교해 130% 가량 상승하며 ‘공모주 대박’ 행진에 가세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국내에선 드물게 세계4대 염기서열분석장비업체로부터 전문기업(CSP)으로 인증 받은 바 있다. 정부기관과 대학ㆍ병원, 기업체 등이 주요 고객이며 개인의 질병발생가능성, 약물 반응성 등 ‘맞춤의학용 개인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95억원, 12억원이며 내년에는 이보다 각각 28%, 150% 가량 증가한 12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엔에이링크의 공모가격이 동종업체인 마크로젠에 비해 낮게 책정돼 당분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엔에이링크는 코스닥상장업체인 마크로젠에 비해 공모가가 낮아 상장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았다”며 “앞으로 성장성 부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디엔에이링크는 인간유전체뿐 아니라 식품, 미생물, 축산 등 분야로 업무 영역이 확대되며 해외제약사 등에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업무 영역 확대로 인해 수익구조 안정화 기대감이 크다”고 내다봤다. 디엔에이링크에 앞서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GS리테일은 이날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6.25%(1,400원) 오른 2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가격제한선까지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큰 폭으로 오르며 공모가 대비 22% 가량 오른 상황이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03위(1조8,326억원)까지 오르며 100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GS리테일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0%에 달하는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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