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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송으로 시간때우는 케이블 혼난다

방통위 실태조사 착수…규제방안 마련키로

자체 프로그램은 거의 없고 재방송 만으로 시간을 때우는 일부 케이블TV 채널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21일 방통위는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채널 사업자들의 프로그램 재방송(순환 편성)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평가를 내리고 최근 이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오락, 드라마 등의 재방송 비율이 공익 채널들의 평균 재방송 비율보다 훨씬 높을 경우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케이블TV 채널의 경우 거의 재방송으로 시간을 때우다시피 하고 있다”며 “특히 오락프로그램은 광고 수익도 많지만 재투자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체 프로그램 제작은 하지 않은 채 광고 수익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 관계자는 또 “현행법상으로는 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지만 앞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체 프로그램 제작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케이블TV에서는 한 프로그램을 하루에 3번 틀어주는 ‘3순환 편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본 방송은 하루 8시간 정도만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채널의 경우 인기 프로그램을 한 달 내내 방송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케이블TV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케이블TV협회의 한 관계자는 “재방송 비율이 최근 많이 줄기는 했지만 일부 마이너 업체 중에는 판권을 보유한 기간 내내 같은 프로그램만 방영하는 곳도 있다”며 “지상파의 판권 남용도 재방송 비율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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