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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백의 외세가 빛을 잃었다

제2보(19∼32)



고근태에게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다. 지역본부 출신이라는 것. 그는 지역본부의 연구생제도를 통해 입단한 기사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인물이다. 지금은 지역본부가 대한바둑협회에 흡수되었으나 몇 해 전까지는 한국기원의 시도지역본부로 불리었다. 지역에도 연구생제도를 두고 입단의 혜택을 주게 된 것이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의 일이며 매년 1명씩 지방출신 기사가 들어왔다. 제1회는 윤재웅(대전), 제2회는 김선호(광주), 제3회는 고근태(대전), 제4회는 김대희(대전), 제5회는 유재호(부산), 제6회는 김수용(광주), 제7회는 조병호(광주), 제8회는 김지훈(대전), 제9회는 황진형(대전), 제10회는 장건성(부산)이 각각 입단에 성공했다. 백24가 방향착오였다. 지금은 참고도1의 백1에 뛰는 것이 급선무였다. 흑은 2로 받아두지 않을 수 없는데 백1과 흑2의 교환은 백의 이득이 분명하며 흑2가 놓인 이후에도 백A의 침공은 여전히 백의 권리로 남는다는 것이 백의 자랑이었을 것이다. 흑25 이하 29는 두터운 수법. 이곳에 흑의 두터움이 생기자 상대적으로 우변 백의 외세가 빛을 잃게 되었다. 백30의 침입도 완착성이었다. 지금은 참고도2의 백1,3으로 신천지 개척에 나설 찬스였다. 포석에서 흑이 주도권을 잡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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