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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全大 ‘반전카드’ 될까

한나라당이 17일 탄핵정국을 돌파하고 총선을 지휘할 새 대표 선출 경선전에 돌입했다. 각 후보자들은 나름대로의 각오를 다지며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뛰어들고 있다. 홍사덕 의원은 이날 총무직을 사퇴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건강한 중간세력이 주도하는 튼튼한 나라로 만들 것이며, 한나라당도 행동하는 정당, 당당한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불행한 과거와 잘못된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게 하는 대표가 전면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의원측은 현재 당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과거의 지도체제와 달리 지도부가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국민 관심을 끌어 난국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설파하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당의 중진들에 대한 물갈이를 구현하는 등 한나라당의 변화를 뒷받침해 온 점을 내세우며 경선전에 임하고 있고 권오을 의원은 “앞으로 한나라당이 기존의 틀을 바꿔 경제에 매진해 국민공감대를 얻어 중도우파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진 의원은 “수구정당, 부패정당의 오명을 떨쳐버리고 건강한 중도보수로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노ㆍ장ㆍ청의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탄핵정국을 돌파할 유일한 방법으로 오는 23일 임시전당대회를 거론하고 있는 만큼 5명의 후보들 모두 위기타개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세규합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의원은 강재섭, 강창희 의원 등 중진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고, 홍사덕 의원은 김덕룡 의원 등 수도권 및 중진그룹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진 의원은 박혁규, 서병수, 심규철 의원 등 40대 중심의 `건강보수 모임`이 우군 세력이다. 김문수 의원은 홍준표 의원 등 재선그룹을, 권오을 의원은 영남권 및 소장파들을 원군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는 경선판세를 놓고 `2강3약`, `2강1중3약` 등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근혜, 홍사덕 의원을 2강으로 김문수, 박진, 권오을 의원을 1중2약이나 3약으로 보는 것이다. 다만 후보들의 세확산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초반구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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