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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16일째 '엇박자 매매'

"기관, 외국인 매매패턴 벤치마킹 때문" 분석

개인과 기관의 엇갈린 매매가 16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19억원어치 순매수와 764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달들어 기관과 개인의 매매패턴을 보면 1~4일 개인이 매수에 나서자 기관은 매도에 치중했고, 5~11일에는 반대로 기관이 사들이자 개인은 팔아치웠다. 이같은 개인과 기관의 ‘반대 매매’는 지난달 21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개인은 2조5,000억원어치를 팔아 치운 반면 기관은 2조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달말부터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자 기관들이 외국인 움직임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말부터 기관과 외국인의 일별 매매현황은 금액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패턴에서는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이후 기관의 매매패턴이 외국인과 유사해지면서 결국 개인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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