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ㆍ사진)은 설날을 맞이해 고궁과 왕릉 등에서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27일 3일 동안 전통민속놀이 한마당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설날 당일인 26일에는 궁궐과 능·원, 유적관리소를 무료 개방(창덕궁 제외)한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덕수궁에서는 평택농악과 남사당놀이가 펼쳐진다. 창경궁에서는 통명전 전각을 열어 한복을 차려 입고 부모님께 세배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궁ㆍ능 유적기관 곳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팽이치기ㆍ윷놀이ㆍ제기차기ㆍ널뛰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즐기며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문화재청의 한 관계자는 “세시풍속이 점차 사라져가는 현대사회에 조상이 물려준 소중한 민족문화 유산인 궁궐과 왕릉에서 설 명절의 의미와 가족애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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