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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주들이 약세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3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조정장세에서 강세흐름을 보인 인터넷주들이 내달초 NHN을 시작으로 다음, 웹젠, 인터파크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잇따라 예정되면서 실적호전에 따른 주가강세가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8일 코스닥지수가 7.37포인트(1.25%) 하락한 가운데서도 NHN, 인터파크, 네오위즈 등은 2%대 후반의 강한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네오위즈의 3ㆍ4분기 실적에 고무돼 약세장에서도 선전한 것이다. 특히 업종대표주인 NHN의 경우 11월 초순 3ㆍ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데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17만원대에 재진입했다. 3분기가 광고시장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광고매출은 지난해보다 40~50% 늘어나고 있어서 NHN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도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서 실적발표와 함께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은 라이코스인수에 따른 부담을 어느정도 털어냈는지가 3분기 실적에서 주요한 관전포인트다. 여기다 최근 인터넷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 나스닥증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인터넷기업들의 주가에는 우호적이다. 김창권 대우증권애널리스트는 “인터넷주들은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속성이 강하다”며 “최대 기업인 NHN의 실적발표전까지는 인터넷주들의 전반적인 주가는 강세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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