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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매거진] '피치샷 정복법'

[골프매거진] '피치샷 정복법'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톱 골퍼 톰 레먼은 10년 전 심각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바로 20~70야드 거리에서 볼을 홀에 붙이는 피치 샷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레먼은 "아무리 표적이 바다만큼 커도 피치 샷으로 그 표적을 맞추지 못한다"며 한탄을 했다. 레먼이 피치 샷을 잘 하지 못했던 이유는 보통의 아마추어 골퍼들과 똑같았다. 어드레스때 무릎을 지나치게 구부렸고, 체중이 발꿈치에 실렸다. 때문에 백스윙 때 클럽이 너무 안쪽으로 당겨졌고, 다운스윙 때 의도적으로 스윙궤도를 잡아야 했다. 스윙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기 때문에 미스 샷이 잦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당시 레먼의 문제점을 교정해 피치 샷을 레먼의 최대 강점으로 만들어 준 짐 플릭은 피치 샷을 잘 하려면 다운스윙때 클럽이 몸쪽에 가깝게 붙어 볼에 접근해 들어가면서 클럽의 바운스(클럽의 바닥 선)가 그대로 노출되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헤드가 바닥에 박히지 않고 잔디 위를 미끄러져 나가며 정확히 볼을 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1월 호에는 피치 샷을 완벽하게 익힐 수 있는 플릭의 조언이 상세히 실려있다. 플릭은 플로리다주 노스 팜비치에 있는 니클로스/플릭 게임향상센터를 공동설립해 운영중인 티칭 프로다. ▧50야드 기본 피치샷 ▣셋업=다른 샷 때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피치 샷의 경우 스윙길이가 짧기 때문에 처음 어드레스를 취했을 때의 자세가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 레먼의 스윙을 교정할 때 중점을 두었던 셋 업 요소는 우선 히프 높이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여 팔을 아래로 늘어뜨림으로써 스윙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스탠스와 몸의 선을 목표와 평행이 되게 하고, 체중은 양 발에 균등하게 분산하며, 무릎은 약간만 구부린다. 레먼은 몸을 약간 오픈시키는 것을 좋아했지만 일반적으로 직각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 볼을 양 발의 중앙이나 약간 왼발쪽에 놓으면 양손이 클럽헤드와 일직선에 놓여 스윙이 더 편해진다. ▣스윙=피치 샷의 최대의 적은 긴장이다. 긴장을 하면 클럽헤드의 위치와 속도에 대한 감지력이 떨어진다. 절대 굳어있거나 정지된 상태에서 스윙을 시작해서는 안된다. 어드레스때 왜글을 하거나 클럽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테이크어웨이의 첫 동작은 어깨가 아니라 손과 팔로 클럽헤드를 움직이는 것이다. 손과 팔을 따라 어깨가 움직이도록 한다. 목표선을 따라 클럽을 곧게 뻗어 백스윙을 하되 그립이 히프 높이에 다다랐을 때 헤드는 여전히 손보다 바깥쪽에 있어야 한다. 손이 가슴높이에 있을 때 샤프트는 거의 수직에 가깝고 그립의 끝은 목표선보다 훨씬 안쪽을 가리키게 된다. 이렇게 클럽이 곧게 선 상태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면 임팩트때 볼을 정확하게 칠 수 있다. 다운스윙의 첫 동작은 팔을 다시 볼쪽으로 가져가는 단순한 동작이며 팔이 떨어질 때 허리는 회전이 되어 있는 상태라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오른발꿈치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붙인다. 그래야 오른쪽 히프가 너무 빨리 회전하는 것을 막고 팔이 안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임팩트때는 클럽페이스가 오픈된 상태를 유지한다. 이렇게 하면 클럽의 바운스가 노출되면서 헤드가 볼 아래를 미끄러져 지날 수 있다. 폴로스루는 백스윙만큼, 즉 가슴높이까지만 한다. ▧피치 샷 거리조절 기본적인 피치 샷, 다시말해 백스윙과 폴로스루를 모두 가슴 높이까지 하는 피치 샷을 완벽하게 익혔다면 거리를 가감할 때 어떤 동작을 취해야 하는 지를 익혀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보통 임팩트 때 스윙속도로 피치 샷의 거리를 조절하려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샷의 일관성이 떨어질 뿐이다. 대신 기본적인 피치 샷 스윙을 고수하면서 거리가 짧을 때 그립을 내려 잡거나, 길면 조금 올려 잡는 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기본적인 피치 샷으로 50야드를 날리는 사람이라면 40야드 거리를 남겼을 때 그립을 3~5㎝정도 내려잡고 스윙을 정상적으로 하는 것이다. 또 보통 샌드웨지로 피치 샷을 했던 사람이 10~15야드 정도 거리를 더 내야 할 때 갭 웨지나 피칭 웨지를 잡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리의 가감이 클 경우는 템포는 그대로 유지하되 백스윙과 폴로스루의 길이를 똑같이 늘린다. 명심해야 할 점은 스윙때 힘을 더하거나 줄이는 방법으로는 일관되게 거리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피치 샷 스핀 먹이기 50야드 밖에서 피치 샷을 날려 볼을 핀에 가깝게 붙여 세우는 방법을 익혀보자. 표준 피치 샷보다 낮은 탄도로 날아가 스핀이 많이 걸려 떨어진 뒤 바로 멈춰서는 샷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일단 볼을 오른발 안쪽 연장선상에 오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손이 볼보다 훨씬 앞에 나가게 된다.체중은 왼쪽 발에 더 실어서 몸이 표적을 향해 약간 기울어진듯한 자세를 취한다. 이제 정상적인 피치 샷을 구사하면 된다. 셋업을 바꿔주면 어프로치 각도가 가팔라지고 임팩트 때 샤프트가 표적쪽으로 기울어진다.(사진 오른쪽) 따라서 볼은 백스핀이 많이 걸린 채 낮게 날아간다. ▧연습법 ▣기본 샷 연습법=1>오른팔만으로 클럽을 들고 샷을 한다. 수직으로 올라가는 백스윙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백스윙을 할 때 샤프트가 오른팔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른손목이 클럽헤드의 바로 아래쪽에 놓이도록 한다. 2>임팩트직후 오른손을 놓는다.피치 샷의 대가들을 유심히 살피면 임팩트때 클럽페이스를 돌리거나 닫는 일이 없어 폴로스루때 페이스가 하늘을 향한다. 임팩트직후 오른손을 놓아 오른손 때문에 생기는 페이스의 방향 변화를 줄이며 그 감각을 익힌다. ▣거리 익히기=자신을 파악하는 연습법이다. 기본적인 셋업과 스윙을 익힌뒤 표준 피치샷, 즉 가슴높이까지 백스윙과 폴로스루를 하는 것으로 얼마나 거리를 내는지 정확히 파악한다. 그 다음 허리높이까지만 하는 짧은 스윙이나 머리 높이까지 올라가는 긴 스윙으로 얼마나 거리 차이를 내는지 점검한다. 스윙 템포나 스피드 등 기본적인 것을 변화시키지 말고 백스윙과 폴로스루의 길이만으로 거리를 파악해야 한다. ▣바운스 이용하기=프로들은에서처럼 소울의 뒷부분부터 땅에 닿게 해서 클럽헤드가 잔디를 미끄러져 나가도록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른발 왼쪽 발가락'연습을 한다. 즉, 샌드웨지를 들고 볼을 가운데 놓은 다음 체중을 대부분 오른발에 실은 상태에서 왼발꿈치를 든다. 이 자세로 피치 샷을 하면 클럽헤드가 땅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과 페이스가 일찍 오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정리=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최창호기자 chchoi@sed.co.kr입력시간 2000/10/30 18: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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