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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변동추이] 매매 오름, 전세 내림 ‘구별 뚜렷’
입력2003-01-17 00:00:00
수정
2003.01.17 00:00:00
2주간의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세 및 분양권 동향
설날은 태양태음력에 의한 새해 출발이다. 달의 차고 기우는 모습을 근거로 생겨난 새해의 시작이 바로 설이다. 정월초하루는 달이 극도로 이지러진 상태에 있을 뿐만 아니라 묵은 해와 작별을 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기존의 질서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질서로 접어드는 날이 바로 설날이다. 음력 새해의 시작인 셈이다.
새해에는 올 한해 꼭 이뤄야 할 목표들을 설정한다. 간혹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함정에 빠지지만...그중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내집마련이다. 요즘 주택시장 움직임을 보면 내집마련이라는 목표달성이 조금 수월해질 전망이다. 각 부동산정보업체들이 조사 발표한 아파트 매매가 동향을 살펴보면 대부분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분양시장도 경쟁률이 줄어 실수요자들의 당첨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기존아파트시장도 매물이 쌓이면서 매매시장은 매수자 중심으로 옮겨졌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2월 27일 대비 1월 10일 현재 서울지역 매매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2주새 0.0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지역의 경우 0.21%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나타냈다.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적당한 매수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세시장의 경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서울지역이 0.18% 내린데 이어 인천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지역도 0.04%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집중시세분석 서울 아파트값 동향
매매 오름, 전세 내림 `구별 뚜렷`
2주간, 매매 0.07%, 전세 -0.18% 기록
매매가의 상승과 하락이 지역별로 뚜렷이 구별되는 가운데 전세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2주간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인 구(區)는 네 곳인 반면, 전세가가 상승을 보인 구는 세 곳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12월 27일 대비 올해 1월 10일 현재 매매가는 0.07% 오른 반면, 전세가는 0.18%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 소폭이나마 고른 상승을 보인 매매가는 39평 이상~48평 이하의 중대형아파트가 0.13% 올라 가장 오름폭이 컸고, 26평 이상~38평 이하의 중형이 0.1%, 25평 이하가 0.01% 그리고 49평 이상의 대형평형이 0.06%의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가 하락한 구는 강남구(10.25%)와 강동구(-0.15%), 금천구(-0.06%)와 송파구(-0.06%)로 나타났으며, 전세가가 상승한 구는 종로구(0.5%)와 은평구(0.09%), 동대문구(0.05%)로 나타났다.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이 가장 컸던 구는 종로구로 매매가가 0.57%, 전세가는 0.5%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종로구외에 매매가 상승이 컸던 구는 광진구(0.37%)와 서대문구(0.35%), 성북구(0.31%)로 나타났으며, 전세가 하락이 가장 컸던 구는 도봉구(-0.63%)와 광진구(-0.55%), 성북구(-0.46%), 강북구(-0.43%)로 나타났다.
집중시세분석 신도시 아파트값 동향
매매가 0.21%, 전세가 0.4% 상승세 보여
전세가 앞으로도 하락 분위기 유지
연초,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매도·매수 거래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아파트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2월 27일 대비 1월 10일 신도시 아파트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2주새 매매가가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48평형 이상이 0.51%로 가장 많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이어 38평~48평형이상 (0.32%), 26평~38평형이상 (0.17%), 25평형 이하 (0.04%)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산본이 0.28% 상승했고, 중동이 지난주에 이어 0.25%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분당 (0.24%), 일산 (0.17%), 평촌 (0.09%) 등도 소폭 올랐다.
5개 신도시 지역 중에서 산본은 중대형평형이 0.92%로 제일 높았고, 분당은 대형평형이 (0.66%), 중동은 중소형평형 (0.55%), 산본은 소형평형 (0.19%) 등이 평형별로 높은 시세 상승을 보였다.
매매변동이 가장 큰 아파트로는 분당 서현동의 시범우성아파트 60평형으로 조사됐다. 2주새 9,000만원 올라 4억 8,000만~5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으며 0.16% 상승했다. 분당 서현동 우성아파트 73평형도 1억원 상승한 5억 5,000만~7억원을 호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 아파트 값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0.4%상승했으며 규모별로 48평형 이상이 0.93%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38평~48평이하 (0.56%), 26평~38평형이하 (0.41%) 순으로 상승했으며 25평 이하 소형평형은 움직임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산본과 중동이 각각 -0.04%, -0.31%를 나타내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분당, 일산, 평촌은 각각 1%, 0.2%, 0.05% 순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지역 전세가 동향을 보면 서현동 시범우성아파트 73평형이 5억 5,000만~7억원으로 시세가 형성돼 2주전에 비해 1억원 상승했다. 60평형도 0.2%상승한 4억 8,000만~5억 5,000만원으로 호가하고 있다.
집중시세분석 경기(신도시 제외)·인천 아파트값 동향
소폭 상승ㆍ하락 속 화성 `눈에 띄네`
경기 매매 0.13% 상승, 전세 0.11% 하락
경기지역 역시 매매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전세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2월 27일 대비 1월 10일 현재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13% 오른 반면, 전세가는 0.11%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의 경우 가장 상승폭이 컸던 지역은 화성시로 2주전에 비해 2.66% 상승했다. 분당과 일산에 이은 화성신도시에 대한 개발기대감과 올해 화성 동탄지구를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대규모의 분양물량을 내놓고 있는 등 기대감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예측된다. 화성시는 전세가 역시 2.86%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매매가 상승이 컸던 지역은 오산(0.57%), 동두천(0.46%), 수원(0.35%), 안산(0.35%)등으로 경기 남부지역의 약진을 보여 주는 2주였다. 전세가의 경우 전반적인 하락속에 화성시와 함께 비교적 높은 상승을 보인 지역은 오산시(0.46%)와 동두천시(0.36%), 수원시(0.28%)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매 0.09% 상승, 전세 0.21% 하락을 보인 인천지역은 매매가의 경우 서구(0.51%)와 남동구(0.27%), 중구(0.14%), 계양구(0.05%)는 상승을, 남구(-0.06%)와 부평구(-0.08%), 연수구(-0.14%)는 내림세를 보였다.
집중시세분석 아파트 분양권 시세동향
서울 0.14% 상승, 하향 안정국면 지속
일부지역 매물 쌓이며 가격 하락
수도권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자 분양권 시장도 잠시 주춤해지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거래는 끊기고 투자분위기는 대부분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입주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플러스 조사부가 12월 27일 대비 1월 10일 현재 서울지역 분양권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2주동안 0.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2월말 2주간 상승률이 0.23%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상당히 둔화된 실정이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역시 상승폭이 0.24%에 그쳐 분양권 전매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투기과열지구에서도 분양권 시세가 크게 오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권지역의 시세약세도 두드러졌다. 송파구가 2주전과 같은 시세를 형성했고 강남구(0.02%), 서초구(0.12%)도 큰 변동이 없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Ⅱ·Ⅲ이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되지만 조정국면에 접어든 주택시장의 영향에 힘입어 가격변동은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지역은 광진구로 2주전 대비 1%가 올랐다. 이어 성북구(0.38%), 양천구(0.37%), 동작구(0.24%) 순으로 나타났으며 도봉구의 경우에는 0.47% 내린 것으로 조사돼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한 지역이 됐다. 규모별로는 49평이상 대형아파트가 0.06% 상승에 그쳐 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는 의왕시가 1.4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하남시(1.21%), 부천시(0.85%), 고양시(0.72%), 군포시(0.6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의정부시가 0.09% 내리는 등 일부지역에서는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지역에서는 부평구가 0.87% 내린 것을 비롯해 중구(-0.63%), 서구(-0.03%)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아파트로는 양천구 신정동 정은스카이빌1차 25평형이 3월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2주새 1,000만원정도 올라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자료제공=부동산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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