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증시, FTSE 선진국 지수편입이 반등 모멘텀

최근 증시가 단기 고점을 찍고 조정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편입이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FTSE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FTSE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쪽에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주식시장에 새로운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호재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FTSE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벤치마크지수로 추종 펀드 규모가 1조2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TSE 선진국 지수 편입결정 임박 = 19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FTSE그룹은 9월8일 주식위원회(Equity committee)를 열고 한국과 대만증시의 선진국지수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이달 30일에는 FTSE그룹 아시아퍼시픽 리저널 회의가 예정돼 있다. FTSE그룹은 작년 3월 한국과 대만을 '임시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 선진국지수 편입 절차를 진행해왔다. 같은 해 9월에는 '공식 관찰대상국'으로 승격시키면서 1년간 관찰 기간을 두고 선진국지수 편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FTSE는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 23개국 증시로 구성된 '선진국시장지수'와 한국, 대만,이스라엘 등 7개국으로 구성된 '준선진국시장지수', 이 밖에 신흥시장지수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번에 선진국 지수 편입이 결정되면 내년 3월에 선진국 지수 산정에 포함된다. ◆"선진국 지수 편입 기정 사실" = 증권가에서는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성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년 동안의 관찰기간 동안 별다른 하자가 없었던데다 최근 북핵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FTSE 쪽에서 정상적으로 편입 절차를 밟아온데다 지난 1년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고 유동성도 풍부해져 선진국 지수 편입에는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도 제도적 측면에서 FTSE 쪽이 지적한 '미충족' 부문을 대부분 해결했다. FTSE그룹은 지난해 한국을 재분류 관찰대상국에 포함시키면서 주식대차거래, 분리결제 등 '시장의 질'과 관련된 5개 항목에 대해 미충족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쪽은 "외국인 주식대차거래 한도를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미충족 5개 항목을 모두 해소했다"고 밝혔다. 채남기 증권선물거래소 팀장은 "다만 같은 날 결정되는 중국 A주의 이머징마켓편입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과 대만이 FTSE 이머징마켓지수의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중국 A주가 들어오지 못하면 지수 공백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계기" = 일단 선진국지수 편입이 결정되면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우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 새로운 재료가 없다"면서 "8월 말과 9월초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이 새로운 호재로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홍콩파이낸셜에서 아시아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보면 한국 증시가 선진국 지수 편입되면 100~200포인트 추가 상승 여력을 갖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오 애널리스트도 "선진국 지수 편입은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시장이 한 단계 도약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개인들도 1천포인트에 대한 부담을 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SCI지수 쪽도 한국 증시를 이머징마켓에서 선진국시장으로 격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선 한국 증시의 FTSE 선진시장 편입으로 대외신인도가 상승해 25억~30억달러 정도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추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