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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매패턴 변하나?"

한전, 삼성전자등 지수비중이 높고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던 외국인투자가들이 우량증권, 은행주등으로 매수범위를 확산시키고 있다.지난 3일 외국인투자가들은 919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를 126억원 한전을 153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반면 국민은행(외국인 순매수규모 84억원), 주택은행(" 60억원), 삼성증권(" 78억원), 대우증권("46억원)등 우량 은행 및 증권주에 대한 매수규모를 두드러지게 늘렸다. 4일에는 우량 은행 및 증권주 뿐 아니라 농심, 신도리코, 데이콤, 삼성화재해상보험등 여타 업종의 우량주에 대한 매수를 늘려가기 시작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주식을 본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한 지난달 29일 이후 이달 3일까지만 해도 외국인투자가들의 전체 주식순매수 규모에서 삼성전자와 한전이 50%이상을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매패턴이 뚜렷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처럼 외국인 매수범위가 확산되는 배경에는 한전과 삼성전자를 어느 정도 매수했다는 점 여타 대형우량주의 가격 메리트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3일 현재 외국인 보유 주식수가 5,320만주에 달해 1년전인 97년11월초의 2,250만주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났으며 한전 역시 1억1,700만주를 확보해 이 기간동안 4,000만주가량 늘어났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한전과 삼성전자의 주가가 단기 급등한 반면 여타 대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폭이 작아 가격메리트를 갖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한전의 경우 주가가 이미 지난해말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삼성전자도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주식수가 늘어난 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것)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추격매수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대로 올라섰다는 이야기다. 여기에는 또 달러화 약세와 일본 엔화 강세라는 외환시장 여건과 모건스탠리증권등 국제적인 투자기관들이 한국의 주식시장 투자비중을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어 한국 주식의 편입비중을 꾸준히 높여야할 입장이라는 점도 가세하고 있다. ING베어링증권 서울지점 강헌구이사는 『외국인투자가들만 주목해서 살펴보면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금을 늘려가야 한다는 압력은 커지는 반면 한전, 삼성전자를 추격매수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특히 『상당수의 외국인투자가들은 한전이나 삼성전자 주식을 이미 어느 정도 확보해 놓고 있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고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은행, 증권등 여타 업종의 대표주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강이사는 『일본 엔화가치가 1달러당 110엔대를 유지하는 한 외국인투자가들의 국내 주식매수는 이어질 것』이라며 『은행, 증권뿐 아니라 여타 업종의 대표주들로 순환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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