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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패션이 국가 경쟁력이다

요즈음 패션이라는 용어가 의상뿐 아니라 경영ㆍ음악ㆍ영화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패션이 우리 삶에 친숙하게 자리잡은 증거이다. 사람들은 단지 패션감각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버리고 새것을 구입한다. 패션이 뒤떨어진 의상은 시대에 떨어지는 느낌을 갖게 되기 때문에 세련된 옷차림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불과 3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패션은 일부 상위층이 누리는 사치로 여겨져 도외시됐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더불어 대중의 욕구가 삶의 질 향상에 집중되면서 패션산업은 빠르게 성장했고 그 결과 패션은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자기표현의 수단이자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요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패션산업은 색상 창출력, 고감성 소재, 독창적 디자인으로 상품의 가치를 수십배로 높이는 고부가가치 창출의 진원지이자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한 선진국형 문화창조 산업이다. 패션산업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국가 이미지 상승에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세계 최고의 패션국으로 일컬어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뛰어난 패션으로 문화 선진국의 이미지를 획득했다. 또 패션산업의 발전은 관광ㆍ전시 등 연관산업의 부가적 발전을 가져왔다. 이들 국가가 패션의류 수출로만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230억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공업 전체 수출이 260억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이들이 세계 패션의 중심이 되기까지는 오랜 문화ㆍ예술 유산을 바탕으로 한 예술적 환경, 자유로운 사고방식의 사회 분위기와 정부 육성의지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 우리도 5,0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뚜렷한 사계절, 섬세한 손재주와 뛰어난 색채감각을 갖고 있다. 또 매년 수천명의 섬유ㆍ패션 전공자들이 배출되고 있다. 세계적 패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패션 감성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놀라고 있다. 지금 우리 패션산업은 저가 주문자상표부착(OEM) 대량생산 체제 단계에서 21세기 첨단 패션산업시대로 가는 전환점에 놓여 있다. 이 같은 시점에 정부는 서울컬렉션을 비롯한 패션디자인 관련 전시회와 패션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업계는 독창성과 창조적 부가가치 창출에 만전을 기해 패션 코리아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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