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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르고 삼성전자 내리고


스마트TV 인터넷 접속 차단 조치로 KT와 삼성전자의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날보다 0.47%(150원) 오른 3만2,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2.03%(2만2,000원) 하락한 106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희비는 최근 KT의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 접속 차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마트TV는 컴퓨터처럼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TV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부터 본격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망 사업자인 KT가 이날 망 과부하를 이유로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서 양사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주가만 놓고 보면 스마트TV 논란은 KT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으로 KT가 깔아 놓은 인터넷 망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수 있고, 스마트TV 제조업체로부터 망사용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KT로서는 전혀 손해볼 게 없다는 전망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TV 논란은 KT의 네트워크 가치를 올리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홈네트워킹 시대가 도래할 경우 모든 가정내 전자제품은 인터넷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KT가 확보하고 있는 네트워크 가치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논란으로 KT가 스마트TV 제조업체에 망이용 대가를 받아 시설투자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더욱 긍정적인 것은 네트워크 가치의 재조명에 따른 주가상승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논란으로 스마트TV의 판매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삼성전자가 이번주부터 야심차게 스마트TV 판매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달갑지 않은 변수라는 것이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국내 스마트TV 매출이 비중은 미미하기 때문에전체 이익을 훼손할 정도로 아니다”며 “다만 KT의 접속차단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이슈가 돼 판매부진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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