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포장 콩나물시장 진출

㈜두산이 두부에 이어 포장 콩나물 시장에 진출하며 풀무원의 아성에 도전한다. 두산 식품BG는 11일 ‘아작아작 콩나물종가(宗家)’ 를 선보여 지난 2월 ‘두부종가(宗家)’에 이어 ‘종가’브랜드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반용ㆍ요리전용 등 두 가지로 출시되는 이 제품은 100% 국산 콩나물을 사용하고, 기존 콩나물보다 3~4℃ 낮은 온도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아삭거리는 맛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규성 두산 상무는 “두부시장 진출 이후 원료와 냉장 시스템, 유통경로 등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 포장 콩나물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가정용 콩나물 시장은 1,750억원. 이 가운데 650억원 규모로 성장한 포장용 콩나물 시장은 풀무원이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장기적으로는 풀무원의 절반 수준까지 따라잡을 계획”이라며 “두부의 경우 지금까지 50억원의 매출을 올려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한 실정이지만, 하반기에 대형 마트로 진입하면 연내 매출 300억원, 포장두부 시장의 20%까지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