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향토 중견기업 집중해부] <11> 넥센타이어

"2010년 톱10 타이어기업 향해 질주"<br>매년 두자리수 매출성장 우량기업 탈바꿈<br>올 中공장가동땐 연 2,000만개 생산능력<br>브랜드인지도 높여 美·신흥시장 공략 가속


경남 양산 제2공장전경


부산ㆍ경남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경영전략과 신기술 개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오는 2010년 매출 1조원,세계 10워권의 대형 타이어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질주하고 있다. 그동안 경남 양산 제2공장 건립과 중국 칭다오 공장 설립 등 대규모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출범한지 8년째 되는 신생 브랜드지만 그 역사는 일제시대인 194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5년전 흥아타이어공업사로 시작한 현재의 넥센타이어는 그동안 원풍그룹, 국제상사그룹, 우성그룹 등 서너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1999년 당시 고무튜브ㆍ골프공 등을 생산하는 흥아타이어(현재의 ㈜넥센)를 경영하던 강병중 회장이 우성타이어를 인수 합병해 2000년 넥센타이어로 상호를 변경한 후 성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그룹 출신 베테랑 경영자인 홍종만(64)씨가 부회장으로 부임하면서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었다. 넥센타이어는 초기에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쳐 재무구조를 안정시켰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을 대표하는 우량 타이어회사로 탈바꿈했다. 지난 8년간 매년 두 자리가 넘는 매출 성장세가 이를 입증한다. 인수 당시 1,8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4년 3,049억원, 2005년에는 31% 늘어난 4006억원, 지난해에는 19% 성장한 4,767억원을 기록해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매출이 5,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양창수 경영기획실장은 "이 같은 성장세가 앞으로 지속된다면 3년 뒤 1조원 매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규모 투자로 성장동력 확보=넥센타이어는 2003년 수익성이 낮은 바이어스 타이어 부문에 대해 구조 조정을 실시하고 수익성이 높은 래디얼 타이어로 라인을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자본금의 2배가 넘는 1,100억원을 들여 최신 설비를 갖추고 UHP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제2공장 완공으로 현재 연간 1,4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 칭다오 인근 16만평 부지에 건립되고 있는 중국 공장도 오는 9월부터 시제품을 생산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중국에서 단일 타이어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로 2010년에 연간 65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한다. 양산공장 생산량과 합쳐 하루 생산량 총 6만개, 연간 2,00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춰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홍종만 대표이사는 "중국 공장은 세계 타이어 최대 타이어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물론 미주와 유럽 등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연구 인력을 현재 50여명에서 2010년까지 2배 가까이 늘리고 양산 본사에 대규모 타이어 종합평가동을 설립하는 등 세계 수준의 타이어 R&D 인프라를 구축한다. ◇글로벌 경영전략=넥센타이어는 국내보다 수출시장에서 더 성과를 내고 있다. 매출 비중도 70% 가까이 된다. 2005년 2억달러 수출에 이어 지난해에는 3억불 수출탑을 획득했으며 올해는 4억달러를 돌파한다. 현재 수출국이 120여개국에 이를 정도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수출시장에서 고부가가치 UHP 타이어 판매 비중도 높아지면서 2004년 3%에서 지난해에는 18% 늘어나는 등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호조세로 넥센타이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 현지 판매 법인을 신설하는 등 해외 유통 채널 확대와 현지 광고 강화,스포츠마케팅 등 다양한 전략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타이어비즈니스지' 등 미국과 유럽의 유력 매체에 광고를 싣고 미국 세마쇼, 독일 에센쇼 등 세계 최대 타이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해외 유수기관의 품질평가전에 출품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2007 모스크바 타이어&고무박람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상과 은상을 수상해 타이어의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양창수 경영기획실장은 "신흥 타이어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며 "러시아 수출이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장기적으로 자동차부품 전문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넥센과 ㈜넥센테크 2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넥센은 세계 최대의 타이어튜브 업체로 세계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골프사업부에서는 골프공 유명 브랜드인 '빅야드'를 생산하고 있다. ㈜넥센테크는 자동차 신경망인 자동차 전장 와이어링하네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밖에 2002년 경남ㆍ부산방송(KNN)을 전격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