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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 끝없는 ‘코스닥 러브콜’
입력2004-03-15 00:00:00
수정
2004.03.15 00:00:00
이학인 기자
외국인들이 탄핵정국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외국인들이 2ㆍ4분기 이후를 겨냥한 우량주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해석, 외국인들의 `바이 코스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15억원 어치를 순매수, 지난 2월6일부터 26일간 연속 순매수를 계속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길었던 2001년 9~11월 33일(4,312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번 순매수 기간동안 외국인들이 많이 산 종목은 NHNㆍ레인콤ㆍKTFㆍ탑엔지니어링ㆍ 유일전자ㆍ엠텍비젼ㆍ대백신소재ㆍ웹젠ㆍ예당ㆍKH바텍 등으로 유망IT부품ㆍ재료주와 인터넷ㆍ음반주 등이 혼재돼 있다. 또 순매수 10위에 들지 못하지만, 파라다이스ㆍCJ홈쇼핑ㆍ태광ㆍ하나투어ㆍ엔터기술 등도 매수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이 같은 매수분포는 결국 특정 업종에 국한하기 보다 전반적으로 실적호전이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는 게 외국인들의 판단”이라며 “2ㆍ4분기 이후 내수주가 수출주를 대신해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를 때를 기다리면서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는 거래소의 관망세와는 달리, 당분간 지속될 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코스닥매수세는 선취매의 성격이 강하다”며 “개인들도 외국인 선호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따라가기`전략을 취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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