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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해외유통가는] 日유통업계 '장바구니 바람'

'연간 280억장의 1회용 봉투 사용량을 최소화하라'.일본 소비자단체, 유통업계, 자치단체 등의 '장바구니 갖고 다니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쿠퐁을 제공하거나 봉투를 유료 판매하고 한 달에 한번씩 봉투를 제공하지 않는 등 각종 실천운동이 뒤따르고 있다.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는 지난해 6월부터 유통업체와 소비자단체 등이 공동으로 '도용타시 장바구니 지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 자금은 시가 전액 부담, 자치단체, 기업, 시민 3자가 동참한 캠페인을 전개중이다. 도요타시 생활협동조합은 매달 20일을 '내 가방의 날'로 정해 1회용 봉투를 일절 지급하지 않고 있다. 또 유통매장에서 봉투를 받지 않은 고객들에게 쿠퐁을 제공 20매를 모으면 매장에서 현금 100엔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협의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1년간 줄일 수 있었던 봉투는 약 1,070만매. 장바구니 지참률도 쿠퐁제 도입이전 평균 7.4%에 불과했지만 올해 9월에는 15.5%로 2배 이상 늘었다. 시측은 1회용 봉투의 제조 에너지를 원유로 환산하면 약 22만ℓ, 쓰레기 처리비용은 340만엔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이타마(埼玉)縣 사야마(狹山)시에서도 시 전체가 참가하는 운동이 최근 시작됐다. 이 시는 지난 11월 2일을 '1회용 봉투 없는 날'로 지정, 장바구니 지참을 호소했다. 슈퍼마켓을 비롯한 각 매장에서는 이날 봉투를 원칙적으로 지급하지 않고 장바구니를 가져오지 않는 고객에게는 운동 취지를 담은 전단을 붙여 지급했다. 이날 시 전체적으로 쓰레기봉투 사용량이 30% 정도 줄었다. 지난 10월에는 '전국 장바구니 포럼'이 시즈오카(靜岡)시에서 열려 자치단체, 시민단체 등 120여 단체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각 단체들간의 연대행동 방안이 적극 논의됐다. 1회용 봉투의 유료화도 급 물살을 타고 있다. 일본생활협동조합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1,198개 점포 가운데 60%에 달하는 729개점이 현재 봉투를 판매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유료화 이전 1인당 평균 1.27매의 봉투사용량이 현재 0.31매로 75% 정도로 크게 줄었다. 일본 폴리프로필렌 필름공업조합에 따르면 연간 280억매, 30만톤에 달하고 있다. 장바구니 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단체 관계자는 "전체 쓰레기에서 1회용 봉투가 차지하는 비중이 비록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일상적인 쇼핑행위를 통해 환경보호를 체험한다는 점에서 이 운동의 지니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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