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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의 보물, 치아 이야기] 휴가철 치아손상 대처법

치아 빠졌을 땐 깨끗이 씻고 마르지 않게 식염수에 넣어<br>최대한 빨리 치과 찾아가야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야외활동이 많아진다. 즐겁기만 해도 아쉬운 때에 반갑지 않게 찾아오는 불청객인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치아는 단단한 곳에 부딪칠 경우 쉽게 깨지거나 빠질 수 있다.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치아손상에 대한 비상 대처법을 알아둔다면 소중한 치아를 살릴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치아손상 중 가장 흔한 것은 치아 끝부분(머리)이 부러지는 경우다. 살짝 깨졌다면 치아색깔이 나는 재료로 간단하게 덧붙일 수 있지만 심하면 신경치료와 씌우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 신경손상을 진단하기 위해 한 달, 두 달,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치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 사이라도 치아의 색이 검게 변하거나 감각이 이상하다면 반드시 치과에 가야 한다. 외부충격으로 치아가 제 자리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위로 솟거나 옆으로 움직였다면 세심하게 원래 위치로 옮겨놓고 옆에 있는 치아들과 고정시키는 치료가 요구된다. 2~3주 후에 엑스레이를 찍어서 이상이 없다면 고정장치를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치아 뿌리 쪽에 염증이 있다면 신경까지 손상을 입은 것이기 때문에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가 위에서 눌릴 수도 있다. 치아가 잇몸 속으로 들어가도 뿌리가 아직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면 스스로 다시 솟아나기도 하는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보통 2~4개월이 필요한 만큼 주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진행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다만 어른은 스스로 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치아를 위로 올려주고 신경치료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때로는 치아가 완전히 빠질 수도 있다. 청소년의 경우 치아 뿌리가 완전히 자라지 않았고 치아를 둘러싼 인대가 매우 탄력적이어서 가벼운 충격에도 치아가 빠진다. 치아가 빠졌다 해도 다시 심으면 오래 쓸 수 있다. 다만 그 가능성은 빠진 치아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빨리 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빠진 치아는 뿌리 부분을 건드리지 말고 머리 부분을 잡고 치아 표면의 이물질이나 세균을 생리 식염수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러나 '깨끗이'와 '박박 문지르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 잘못하면 중요한 세포조직이 떨어져 나간다. 또 치과에 가져갈 때는 생리 식염수나 우유에 넣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심는 것은 1시간 이내가 좋다. 요약하면 치아가 빠졌을 때 '씻고' '저장액에 넣고' '최대한 빨리' 치과에 가야 한다. 다른 상처가 없다면 일주일 후에 고정물을 제거하게 된다. 뿌리가 다 자란 치아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고 염증과 치아 흡수 증상을 점검하기 위해 한 달간은 매주 병원을 찾고 그 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차 사고는 예방이 중요하다. 치아도 마찬가지다. 치아손상에 대한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고 이상이 보인다면 특별한 통증이 없어도 치과를 방문해 검진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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