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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젠 터치

이마트몰 모바일 매출, 대형마트 첫 50% 넘어

가상스토어 앱 출시 주효

이마트몰 '가상스토어' 앱

이마트가 온라인몰의 매출 절반을 모바일에서 달성했다. 이는 대형마트 업계에서 처음이다.

이마트는 이달들어 지난 17일까지 인터넷쇼핑몰인 이마트몰의 모바일 매출이 50.1%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PC를 통한 매출이 주를 이뤘던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모바일기기를 통한 매출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다. 이마트는 이대로라면 이달에 월간 기준으로 모바일 매출이 사상 첫 50%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몰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은 2013년까지만 해도 8.5%에 불과했다. 온라인보다 상대적으로 쇼핑 편의성이 떨어지고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이 저변 확대의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모바일 비중이 25%로 늘어났고 올들어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마트의 모바일 매출 성장세는 경쟁사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인터넷쇼핑몰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이 18%에 그쳤고 올 들어 32.5%에 머물고 있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27.4%였던 모바일 비중이 올해 40% 초반대로 치솟았지만 아직 50%대를 넘어서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마트가 엄지족을 끌어안기 위해 지난해 11월 이마트몰 앱과 별도로 이마트몰 가상스토어 앱을 출시한 점이 주효했다. 마치 이마트 매장 안을 직접 둘러보는 것과 같은 쇼핑 경험을 제공해 기존 대형마트 쇼핑 앱에서 한 단계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모바일쇼핑 고객을 위한 전용 특가행사와 이벤트도 수시로 펼치며 고객을 끌어들였다.



출퇴근시간과 연휴기간의 모바일 매출이 월등히 높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올 들어 이마트몰의 시간대별 매출을 보면 출근시간(6~8시)과 퇴근시간(19~20시)의 모바일 매출은 온라인보다 평균 30% 높았다.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간편하게 장을 보는 고객들이 많다는 얘기다. 명절연휴나 공휴일의 모바일 매출도 온라인보다 10% 이상 높아 모바일 고객의 쇼핑 패턴이 기존 온라인 고객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모바일쇼핑 투자를 크게 강화하면서 인터넷몰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기반으로 출발한 G마켓과 11번가 등 오픈마켓은 이미 모바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고 소셜커머스업계는 80%에 육박한다. 롯데마트는 최근 모바일쇼핑족 공략을 위해 17년 만에 파격적으로 종이쿠폰 발송을 중단하고 모바일쿠폰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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