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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삼성·LG전자 대형IT주 동반 하락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1,810대로 다시 밀려났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14포인트(1.52%) 내린 1,819.3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투자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영향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면서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가세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매수우위를 점하던 외국인이 1,711억원 ‘팔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 역시 1,02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만이 2,419억원 사들이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18%), 의약품(0.90%)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2.90% 내린 가운데 증권(-2.73%), 건설(-2.19%), 기계(-2.04%), 운수창고(-1.92%), 화학(-1.42%)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03%)와 LG디스플레이(-4.64%), LG전자(-3.85%) 등 대형IT주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정몽구 회장의 집행유예 선고 여파로 현대차(-4.92%), 기아차(-4.66%)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밖에 두산중공업(-4.15%), 신한지주(-2.14%), SK텔레콤(-1.74%), 한국전력(-1.51%)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해 254개 종목이 상승했고 548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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