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통합 지주회사인 SK 주식회사가 내일 공식 출범합니다. 새 SK주식회사는 자산은 13조원대, 직원 4,100명을 거느린 대형 지주회사로 거듭난다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발표한 SK C&C와 (주)SK의 흡수 합병이 3개월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사명은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SK 주식회사’를 쓰고 ‘1사 2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대표이사는 조대식 사장과 박정호 사장이 각자 맡기로 했습니다.
새 SK주식회사 매출은 연결기준 113조원, 부채비율은 46%로 이번 합병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대식 사장은 지난달 2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합 지주회사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며 “IT 서비스, ICT 융합, 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등 5대 성장영역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영석 팀장 / SK(주)
“SK는 지난 4월 합병 발표 이후 시장의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습니다. SK주식회사는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에 걸맞게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성장해나갈 예정입니다.”
지주회사는 다른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그 회사의 경영을 지배하거나 관리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주식회사 LG와 두산, SK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CG][이번 합병으로 SK그룹은 기존 SK C&C가 지주사 (주)SK를 지배하고 (주)SK는 여러 계열사를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를 벗어나 일원화된 사업형 지주회사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새 SK주식회사에 대한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은 30.9%로 그룹내 지배력이 확고해졌습니다. 과거 취약한 지배구조로 지난 2004년 소버린의 경영권 공격을 받기도 했던 최회장은 이번 새 SK주식회사 출범으로 그룹에 대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굳히게 됐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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