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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특기ㆍ적성교육 유명무실

高 4%ㆍ초등생 24%만 참여‥사교육비 경감효과도 적어

학생들의 소질ㆍ적성 계발을 위해 실시되는 ‘방과후 특기ㆍ적성교육’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무관심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1,210개 초ㆍ중ㆍ고교 중 92.4%인 1,118개교가 ‘방과후 특기ㆍ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참여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37만1,000여 중학생 중 11.9%인 4만4,000여명, 28만3,000여 일반계 고교생 중 3.7%인 1만여명이 예능ㆍ체육ㆍ외국어ㆍ기술교육 등의 방과 후 특기ㆍ적성교육을 받고 있다. 입시교육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초등학교에서도 72만6,000여명 중 32.3%인 23만5,000여명, 실업계 고교에서도 7만3,000여명 중 23.8%인 1만7,000여명만 특기ㆍ적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당초 목적 중 하나인 사교육비 경감효과도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기ㆍ적성 계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던 64만4,000여 초ㆍ중ㆍ고생 중 13만7,000여명이 특기ㆍ적성교육으로 전환해 월 평균 32억4,000여만원의 사교육비 경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각급 학교에 대한 시교육청 지원금과 학생들이 내는 교육비 등을 합하면 특기ㆍ적성교육 비용은 경감액의 배가 넘는 68억8,000만원에 달했다. 방과 후 특기ㆍ적성교육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입시위주의 교육에 따른 학생ㆍ학부모들의 무관심, 우수한 지도교사의 부족, 소질ㆍ적성 계발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육시설 부족 등이 꼽힌다. 지난 5월 기준, 방과 후 특기ㆍ적성교육을 맡고 있는 강사는 유ㆍ무급 현직교사 3,087명, 외부강사 8,735명, 명예교사 230명 등 1만2,052명으로 1개교당 11명에 불과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수강사 확보와 외국인 강사 채용 공영제, 입시제도 개선 등을 통해 소질ㆍ적성 계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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