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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100만평 내년 입주

국내 기업들이 내년부터 북한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부지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 제8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북 양측 대표단은 5일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에 대한 기업입주를 내부기반시설 건설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7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하고 이날 종결회의에서 발표했다. 시범단지의 경우 올 상반기 부지조성이 끝나는 대로 입주, 하반기에 첫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1단계 100만평부지 기업 입주시기에 대해 남북이 합의를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개성공단 건설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하위규정의 제정ㆍ공포와 관리기관 구성ㆍ운영 등의 문제를 이달 중 북측이 해결하고, 남측은 현지 입주기업의 제품 생산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ㆍ통신 등을 상업적 방식으로 공급한다. 상업적 방식의 공급과 관련, 남측 김광림 위원장은 “우리측에서 배전시설을 해서 가져가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 현지에서 하는 방식이 있다”며 “양질의 전기를 싼값에 공급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입주자들이 선택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직거래를 위한 경협협의사무소는 개성 현지의 건설사무소 완공과 동시에 운영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중 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간 도로연결사업은 빠른 시일내에 포장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철도의 경우,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의 가능한 구간에서 연내에 철도 시험 운행을 진행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남북 양측은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와 관련, 특구개발계획을 빠른 시일내 확정하고 하위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경제시찰단 교환도 되도록 빨리 실시할 방침이다. 양측은 이와 함께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해 내달 중 3개월간 현지조사에 착수하기로 하고 `임진강 수해방지와 관련한 합의서`를 판문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채택하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 관심을 모았던 북측의 식량지원 요청여부에 대해 김광림 위원장은 “식량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아하리 만큼 (북측의)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양측은 후속 회담일정도 잡았다. 제9차 경협위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평양에서, 제3차 청산결제실무협의는 3월 중순 파주에서 열기로 했다. 남북 철도ㆍ도로연결 실무협의회 제4차 회의와 임진강 수해방지실무협의회 제3차 회의는 3월 하순 개성에서 각각 개최한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종결회의 직후 숙소를 출발, 오전 10시30분 아시아나 항공 OZ-331편으로 베이징으로 출발, 평양 귀환길에 올랐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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