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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행진 '72초TV'… 대기업 잇단 러브콜

삼성전자·CJ E&M 등 손 내밀어

지속가능한 수익원 발굴은 과제



동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국내 첫 스타트업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72초TV의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작은 내수 시장과 척박한 콘텐츠 업계의 이익구조 속에서도 단기간에 대중적 관심을 끌며 굵직한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연이어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72초짜리 드라마 등 짧은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짧은 호흡의 동영상 편집 방식과 재치있는 나레이션, 익살스러운 배경음악 등이 72초TV의 전형적인 콘텐츠 스타일이다.해당 컨텐츠들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워 CJ E&M이나 네이버가 사업 협력을 먼저 요청할 정도에 이르렀다. 대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 노트5 제품 광고를 72초TV 형식에 맞춰 제작해 달라고 이 회사측에 의뢰하기도 했다. 올해 초 모바일게임회사 네시삼십삼분과 엔젤투자자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현재도 여러 벤처캐피털(VC)와 투자 논의를 하고 있다.

72초TV는 성지환(39·사진) 72초TV대표가 공연예술분야 동려 다섯명과 함게 올해 2월 창업한 회사다. 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저희 회사는 동영상 콘텐츠 분야에선 최초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모델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물론 과제는 남았다.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아직 해당 분야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이 국내에는 없는 만큼 72초TV는 백지 상태에서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성 대표는 "대형 포털에 동영상을 걸어 수백만건의 시청 수를 확보해도 제작업체는 1,000만원도 벌지 못한다"며 "반면 편당 제작비는 1,000만원 정도여서 인터넷 포털을 통한 광고 수익만으로는 돈을 남길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국내 시장이 너무 작다는 것이 성 대표의 고민이다. 이에 따라 그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유튜브에서 본격적으로 72초TV 페이지를 열면 3개 국어 자막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이외의 다른 수익원을 모색하는 것도 성 대표의 목표다. 예컨대 동영상 콘텐츠를 의류판매 회사와 연계해 전자상거래사업도 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그는 "유료화에 적당한 콘텐츠가 있다면 유료 서비스를 할 수도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대표는 72초 형식의 드라마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또 다른 형식의 콘텐츠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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