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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지주사 전환 첫 단추 끼웠다


동부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동부그룹은 6일 동부정밀화학과 동부CNI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부정밀화학이 동부CNI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이며, 합병 비율은 1대 0.2048998, 합병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다. 합병 후 잔존법인은 옛 동부정밀화학이지만, 합병 법인의 명칭은 동부CNI(가칭)가 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은 동부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계”라면서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부그룹은 그룹 내 계열회사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정밀화학은 동부하이텍, 동부건설, 동부제철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대주주로, 그동안 동부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또 동부CNI는 동부정밀화학의 지분 21.57%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특히 동부정밀화학은 지난 5월 물적 분할을 결정,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물적 분할을 통해 만성 적자 부문인 전자재료 제조 및 무역업을 하는 동부정밀화학을 존속회사로 남겨 두고 알짜 사업인 바이오 부문은 동부케미칼이라는 이름으로 분할 자회사로 뒀다.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동부정밀화학과 동부CNI가를 이번에 합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합병 법인 동부CNI(가칭)는 동부제철,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건설, 동부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가 될 전망이다. 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합병법인 동부CNI의 최대주주가 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지주회사 설립은 향후 여러 여건과 구체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합병법인 동부CNI가 주요 계열사 지분을 취득하면서 지주회사 요건을 취득하게 되면 기업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고 사업회사를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작업을 진행해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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