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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통산 100승 달성 '도우미'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100승 달성은 뭐니뭐니해도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화끈하게 폭발하는 타선의 강력한 화력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서 선두 LA 에인절스에 0.5게임 뒤진 2위에 올라있는 텍사스의 공격력은 리그에서도 상위권 수준. 팀 홈런은 리그 14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1개로 `대포군단'의 위용을 과시하고있고 팀 타율도 0.274로 `전통명가' 뉴욕 양키스(팀 타율 0.270)를 제치고 4위에 랭크돼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타자인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있었음에도 2003년까지 4년 연속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허덕였던 부진의 한 원인이었던 공격 응집력 부족과는 크게 달라진 풍경이다. 타자 중 박찬호의 LA 다저스 시절 개리 셰필드(양키스)에 필적하는 `도우미'로는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맨 위에 꼽힌다. 지난해 로드리게스가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텍사스로 옮겨온 소리아노는 박찬호가 필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때려주며 리그 홈런더비 2위(15개)에 올라 있고 타율 0.285, 36타점의 만만찮은 타격감에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더하며 공.수에 걸쳐박찬호의 승수쌓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소리아노는 이날도 팀이 2-4로 끌려가던 3회초 통렬한 동점 2점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6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14-9 대승의 발판을 마련, 박찬호 100승 달성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소리아노는 앞서 박찬호가 시즌 첫 승을 거둔 지난 4월14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5회말 2사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 때 결승득점을 올렸고같은 달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도 1-2로 뒤진 6회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뿜어내는 등 박찬호의 `특급 도우미'로 자리를 굳혔다. 또 마이클 영과 마크 테세이라, 케빈 멘치도 박찬호 도우미로 빼놓을 수 없다. 팀 리딩히터(타율 0.309)인 영은 이날 4-4로 팽팽하게 맞선 5회 우전 적시타를날려 5-4로 승부의 흐름을 뒤바꾸는 등 6타수 4안타 3타점의 불꽃 활약을 펼쳤다. 또 지난 달 15∼23일 6경기에서 2홈런 등 타율 0.458의 신들린 방망이를 휘두르며 리그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테세이라(타율 0.300)도 8-4로 앞선 5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박찬호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이와 함께 지난 달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때 극적인 3점홈런으로 박찬호의시즌 5승 사냥의 주역이었던 멘치(타율 0.295) 역시 이날 타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밖에 박찬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로드 바라자스도 5회 5-4, 박빙의 1점차 리드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공격에서도 4타수 3안타3타점의 맹활약으로 박찬호의 100승 달성에 기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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