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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유] 한화정유부문 인수

현대정유(대표 정몽혁)가 한화에너지의 정유부문을 인수하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6개월여 줄다리기끝에 성사됐다.빅딜이 마무리되기는 지난해 재계가 8개 업종 빅딜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어서 나머지 업종의 빅딜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15일 현대정유와 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의 채권금융기관 대표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의 정유부문만 인수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번주중 전체회의를 열어 현대정유의 한화에너지 정유부문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금융지원조건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대정유는 정유와 발전부문을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일괄인수한 뒤 실사를 거쳐 한화에 발전부문만 재매각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또 한화는 조만간 계열사 편입이나 해외합작, 매각등 발전부문 처리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정유는 한화에너지의 정유부문을 인수하면서 단기대출금 1조2,000억원을 중장기대출로 전환받고 만기연장 부채에 대해 5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고 부채비율 200% 달성연도를 2002년으로 연기받는 등 금융지원을 약속받게된다. 그러나 금융권은 발전부문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당초 제시한 1,400억원 규모의 부채 출자전환 방안은 철회했다. 이처럼 정유빅딜이 타결됨에 따라 현대정유는 조만간 아랍에미레이트(UAE)의 국영투자회사인 IPIC로부터 5억달러의 외자를 들여올 수 있게됐다. IPIC는 지난달초 5억달러 투자를 사실상 확정하고도 「한화에너지의 발전부분을 인수대상에서 제외해야한다」는 조건을 고집해왔다. IPIC가 현대정유에 5억달러를 출자하면 지분율은 50%를 넘게되지만 계약에 따라 경영권은 현대정유가 계속 갖게된다. 현대정유는 그동안 한화에너지의 발전부문을 인수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한화에너지와 채권금융기관들은 주식양수도 방식에 의한 일괄인수인만큼 발전부문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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