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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체 원자재 개발 잇달아

폐섬유로 무해 단열재·플라스틱 안테나 등… 친환경·자재비 절감·수출까지 "일석삼조"

中企, 대체 원자재 개발 잇달아 폐섬유로 무해 단열재·플라스틱 안테나 등… 친환경·자재비 절감·수출까지 "일석삼조" 국내 중소기업들이 플라스틱ㆍ폐섬유 등을 활용, 최근 가격이 급등한 원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 경산에 위치한 휴머니스는 영남대ㆍ대구보건대와 산학협동으로 폐섬유를 이용한 유리섬유 대체 단열재, 자동차 흡음재를 잇달아 개발했다. 자동차 흡음재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년 하반기 모델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 및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현석 휴머니스 부사장은 "우리 제품은 단열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 유리섬유보다 10% 정도 비싸지만 불에 잘 타지 않고 인체에 해가 없는 것이 장점"이라며 "게다가 합성섬유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그러나 "아직 건축사 등에겐 낯선 제품이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청 등에 시공경험과 제품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 건축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마케팅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 마이크로페이스도 플라스틱에 금속성분을 코팅한 위성방송 수신용 안테나를 개발, 금속을 깎아 만든 무겁고 값비싼 제품을 대체해가고 있다. 국내외 특허등록을 마치고 신기술인증(KT)ㆍ우수품질인증(EM)을 받았으며 유럽에 수출도 하고 있다. 올 하반기 미주 수출 및 국내 시판을 추진하고 있다. 위성 자동추적장치가 장착돼 있어 차량ㆍ선박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시화공단의 나우밸브도 화장실 양변기ㆍ보일러ㆍ저수조ㆍ화학약품 탱크 등에 널리 쓰이는 플로트 밸브 소재를 청동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꿔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산업기술대와 공동 개발한 이 밸브는 부식이 없고 화학약품ㆍ오염에 강한 것이 특징. 이 제품도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주요국에 특허등록을 마치고 지난 4월부터 위탁생산 방식으로 양산에 들어갔다. 이학재 사장은 "우리 제품은 누수가 거의 없고, 양변기용 플로트 밸브의 경우 담아둘 물과 변기세척수가 함께 쏟아져 내리는 것과 달리 세척수가 내려간 뒤 담아둘 물이 들어오도록 설계, 물 낭비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나우밸브는 중국 베이징의 한 무역회사와 600만 달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ㆍ필리핀 업체와도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은 "몽골ㆍ이집트ㆍ인도네시아 등지의 배관자재 딜러 등도 우리가 보낸 샘플에 좋은 반응을 보여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입력시간 : 2004-05-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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