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0.27%) 오른 2,127.9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간 가운데 연기금과 증권이 매수폭을 넓히면서 장중 한 때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개인과 투신권 매물에 발목이 잡혀 최고치 경신은 못 햇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1억원, 83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6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438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44%), 종이ㆍ목재(2.31%), 운송장비(1.30%), 서비스업(1.78%)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2.71%), 보험(-1.08%), 금융업(-0.7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업황 회복 기대감에 건설주와 조선주가 크게 올랐다. 국내 조선업체가 1ㆍ4분기 신규 선박 수주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중공업(3.60%), 삼성중공업(3.40%), 대우조선해양(6.58%) 등이 3~6% 가량 올랐다. 또 국내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GS건설(7.23%), 현대건설(6.06%), 대림산업(6.82%) 등도 모처럼만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삼성전자(-1.21%), 현대차(-0.24%), POSCO(-0.71%), 현대모비스(-1.36%) 등 대장주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해 4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9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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