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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영화 ‘추격자’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나홍진(오른쪽) 감독의 차기작 ‘살인자’(가제ㆍ제공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아이엠픽쳐스ㆍ제작 팝콘필름)가 25일 홍콩국제영화제(Hong Kong Int'I Film Festival)에서 홍콩 아시아필름 파이낸싱 포럼 어워드(HAF Award)를 수상했다. 홍콩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되는 HAF에서 소개되는 작품 중 독창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HAF Award는 홍콩에서 제작될 작품과 홍콩 외 지역에서 제작되는 작품 중 각 한편씩을 선정한다. 완성된 영화가 아닌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HAF는 부산국제영화제의 PPP(Project Promotion Plan)와 유사한 개념의 마켓으로 해외 합작 프로젝트 작품을 위주로 선정, 해외투자와 합작의 기회를 제공하며 수상작에 한해 제작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홍콩 작품으로는 단테 램 감독의 차기작 ‘원티드(Wanted)’가 ‘살인자’와 함께 수상해 각각 홍콩달러 10만불(약 1,7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2008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HAF 프로젝트로 선정됐고, 2007년에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선정된 바 있으나 홍콩영화제의 공식상이라 할 수 있는 HAF Award를 수상하고 제작지원비를 상금으로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제에서 영문제목 ‘The Murder’로 소개된 영화 ‘살인자’는 청부 살인을 선택한 한 남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관한 내용이며 올해 말 크랭크인해 내년 중반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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