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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휴대폰, 해외보다 최대 4배나 비싸

출고가 차이 평균 16만원에 달해

자료사진

국산 휴대폰의 국내 출고가가 해외보다 최대 4배가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성낙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의 `제조사 장려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인용해 “국산 휴대폰의 출고가가 해외보다 높게 책정되는 바람에 국내 소비자가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국내 휴대폰 3사가 국내와 해외에 공급한 출고가 는 최근 3년 동안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국산 휴대폰의 평균 국내 출고가는 53만2,592원, 해외 출고가는 44만4,863원으로 8만8,000원의 차이를 보였으나 2009년 14만원, 2010년 16만원으로 갈수록 차이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전자의 ‘쿠키폰(LG-KP500)’은 최대 4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 의원은 “국산 휴대폰의 국내 출고가가 비싼 것은 제조사가 가격을 원가보다 높게 책정하고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늘려 가격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휴대폰 제조사가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이동통신사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은 지난 2000년 초 5만원 안팎에 머물렀다. 하지만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작년에는 25만원으로까지 상승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제조사와 통신사가 일반휴대폰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집중하면서 일반휴대폰의 실제 구입가격이 스마트폰보다 높아지는 현상도 잇따르고 있다. 이 의원은 “제조사 장려금은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가는 통신사의 보조금과 달리 대부분 대리점 등의 중간유통 마진으로 사라진다”며 “제조사 장려금의 조속한 현실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역차별 해소뿐만 아니라 단말기 가격의 투명성을 높여 가계 통신비 인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시장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단순히 출고가만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소모적인 마케팅을 지양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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