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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법정관리 졸업한 이무룡 근화제약 대표

『법정관리가 끝났다고 모든 상황이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IMF이후 국내외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대비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지난달 30일 법정관리 4년만에 「눈물의 졸업장」을 받은 근화제약 이무룡 사장은 『모든 직원들이 일심단결한 힘이 경영 정상화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홍익·정도경영을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근화제약의 법정관리 시한은 2008년. 10년이나 빨리 「조기졸업」 한 것은 노사 모두가 하나로 뭉쳐 회사 살리기에 앞장섰기 때문. 지난 93년 9월 경영악화로 부도를 맞은후 94년 7월 법정관리가 시작됐을 때 자산은 335억원. 채무는 이보다 165억원 많은 500억원 규모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부채규모를 감안할 때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일반·생산직은 물론 다수의 영업사원들이 자리를 지켰고 상여금 반납, 각종 비용 절감운동을 통해 경영정상화의 문턱에 조금씩 다가설 수 있었다고 이사장은 설명했다. 특히 IMF상황이 오기전 부천공장의 매각으로 1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대주주 장홍선씨가 103억원을 경영정상화 자금으로 투입한 것이 제2창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국민보건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얼마나 개발하느냐는 것은 제약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을 가늠해 보는 것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이사장은 최근 제품개발 부서를 확대개편하는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 조심스런 투자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치매·제3세대 항생제·소염진통제 등의 개발사업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법정관리인에서 대표이사로 변신한 그는 『앞으로 신제품 개발은 물론, 노후 생산시설 개선·거래선 및 필요부서의 조직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부도후 노사 모두가 경험했던 외부로부터의 냉대와 수모는 회사 100년대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근화제약은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올상반기 매출액 145억원에 당기순익 2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부채 315억원을 145억원 초과한 460억원이다.(02)431_3100【박상영 기자】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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