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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상용차 위기에 대구경제 휘청

삼성상용차 위기에 대구경제 휘청 우방의 부도로 찬바람이 불고있는 대구 경제가 지역 유일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삼성상용차의 경영위기로 또 다시 얼어 붙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성상용차는 1,300여명의 직원들이 경영정상화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18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구성 등을 이유로 파업에 들어가 조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상용차는 지난해 9월부터 프랑스 르노사로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르노사가 「국내경기 불투명」 등을 이유로 협상중단을 선언, 어려움에 빠진데다 직원들의 급여를 주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삼성상용차는 18일 삼성생명에서 긴급수혈한 600억원으로 가까스로 이자 및 직원 급여를 지급했다. 자본금 4,300억원에 불과한 삼성상용차의 적자는 지난해만 2,000억원대에 이르고 부채도 5,000억원을 넘어 이미 자본잠식 상태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내 원매자를 구하지 못하거나 삼성이 그룹차원의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직원이 1,300여명에 이르는데다 지역의 240여개 자동차부품업체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상용차가 퇴출될 경우 대구 경제규모가 지금보다 10%정도 축소될 것으로 지역 경제계는 보고 있다. 김태일기자 입력시간 2000/10/19 16: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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