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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진입땐 포트폴리오 수정해라"

"단기급등 부담 커 조정 국면은 오히려 건강한 휴식" <br>"돌발악재 발생하지 않는한 큰폭 하락 없을것" 우세<br>환율안정·유동성 장세·실적모멘텀 수혜주에 관심을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01포인트(0.78%) 오른 1,414.52포인트에 마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는 단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수는 다시 한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마음은 편치 않다. 주가 상승과 함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일단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그러나 조정이 찾아오더라도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대형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강세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증시가 조정국면에 진입한다면 주식시장 투자여건 변화를 감안해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정 가능성 높아져=최근 들어 조정이 찾아올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해지고 있다. 누적된 상승 피로감이 만만치 않은데다 그동안 지수급등을 이끌었던 모멘텀은 에너지를 거의 다 소진했기 때문이다. 원ㆍ달러 환율도 급락하면서 대장주로 활약했던 정보기술(IT)ㆍ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의 약세를 유도하고 있고 조선ㆍ철강 등 경기민감업종에 속한 종목들도 전고점을 이탈한 후 계속 부진한 모습이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400선을 지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단기급등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매비중 확대 ▦거래대금 및 거래량 축소 ▦외국인 매수세 둔화 등이 목격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큰 폭의 주가 하락은 없을 듯=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정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나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국내 증시가 악재에 대한 내성을 키워왔기 때문에 조정을 거치더라도 이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예상치 못한 대형악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금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조정을 반기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단기과열 우려가 큰 상황에서 추가적인 지수상승은 오히려 독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최근의 조정은 건강한 휴식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강세가 조정의 형태를 보다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조정은 오히려 반가운 측면이 있다”며 “돌발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시장에 공포를 불러일으킬 만한 조정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전략 재정비 기회로 활용해야=전문가들은 조정이 찾아온다면 오히려 이를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기회로 삼으라고 말한다. 특히 ▦매크로 경제지표 개선 ▦원ㆍ달러 환율 하향 안정 ▦유동성 장세 지속 ▦실적 모멘텀 ▦중국 성장동력의 이전 등 투자환경이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점에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환경이 변화하면 포트폴리오 역시 여기에 맞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3월 이후 지수상승 과정에서 소외됐던 투자자라면 증시가 조정국면에 진입했을 경우 이를 투자 전략을 재조정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금융위기 진정, 원ㆍ달러 환율 하락, 유동성 장세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순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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