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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중학교 국·영·수 수업 합쳐서 1주일에 1시간 늘린다

서울시교육청 지침 전달

내년부터 서울시내 중학교에서 국어ㆍ영어ㆍ수학 세 과목의 수업시간을 3년간 102시간 이내에서만 늘릴 수 있게 바뀐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국영수 편중현상을 막기 위해 기존에 비해 절반가량 줄인 것으로 당초 학교 자율로 과목별 수업시수의 20%를 증감할 수 있도록 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새 학기(2011년 입학생)부터 적용돼 221시간까지 늘릴 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발표한 '문화ㆍ예술ㆍ체육ㆍ수련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중학교 국영수 시수는 3년간 102시간 범위 내에서만 증감한다"고 지침을 내렸다. 개정 교육과정을 단순 적용하면 기준시수가 442시간인 국어는 최대 88.4시간까지 수업량을 늘릴 수 있었다. 다만 매 학기가 17주로 구성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늘릴 수 있는 최대치는 17의 배수인 85시간이 된다. 같은 방식으로 영어와(기준시수 340시간)와 수학(374시간)도 각각 68시간씩 시수를 늘릴 수 있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이 국영수 편중과 예체능을 비롯한 일부 과목 수업시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세 과목을 합쳐 최대 221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학교 재량권을 절반 이상 축소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교과 집중이수제로 체육을 한 학기 또는 한 학년에 몰아서 배우고 나머지 기간에는 아예 수업을 하지 않는 문제를 막기 위해 중학교에서는 매학기 체육 수업을 편성하고 일반계 고등학교도 3년간 4학기 이상 체육 수업을 편성하도록 했다. 과학ㆍ영어ㆍ예술ㆍ체육 중점학교도 중점교과 이외의 교과목을 과다 편성하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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