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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자사주 취득 가능성"

시장 전문가들 전망

"삼성전자 4분기 자사주 취득 가능성" 시장 전문가들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오는 4ㆍ4분기에 자사주 취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ㆍ금액 등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연초 경영계획상의 자사주 취득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2조원 가량으로 이미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 변동 때마다 고려해볼 만한 방안이나 현재 상황에서 '실질적'인 검토는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현금확보 전략상 당장은 힘들어도 4ㆍ4분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희진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유현금이 2ㆍ4분기 말 8조5,000억원 가량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시한 12조원에는 못 미치는 만큼 당장 자사주 취득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3ㆍ4분기에는 11조원의 현금이 확보되기 때문에 4ㆍ4분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도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주가가 바닥을 찍고 45만원까지 반등한 지금이 적기로 지난해에도 10~11월에 자사주 취득이 이뤄졌다"며 4ㆍ4분기 초에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진영훈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현금흐름을 볼 때 언제든지 자사주 취득이 가능하지만 대신 기말 배당을 올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09-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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