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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北이 쏜 탄도미사일은?
입력2006-07-05 17:32:53
수정
2006.07.05 17:32:53
대포동 2호 추진체 바꾸면 美본토 사정권<br>40초만에 추락…北의 기술력 과시의도 큰 타격
정부는 북한이 5일 새벽 단거리용 ‘스커드’와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대포동’ 2호 등 6발을 발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98년 시험 발사된 대포동 1호를 개량한 대포동 2호를 이날 함북 무수단리에서 세번째로 발사했으나 발사한 지 1분도 안돼 추락, 시험 발사에는 실패했다. 이들 미사일은 동해상에 떨어졌다.
◇대포동 2호=제2차 미사일 사태를 불러온 대포동 1호를 계량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신형 추진장치를 1단계, 중거리 탄도 미사일 노동을 2단계로 이용하고 있다. 사정 3,000~6,000㎞로 미국 알래스카 일부가 사정권에 들어간다. 3단계식으로 추진체를 개량하면 사정이 1만5,000㎞로 연장돼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넣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대포동 2호가 발사 40초 만에 추락, 사실상 실패함으로써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려던 북한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엔진 결함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북측이 미사일 발사 능력만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 실패’라는 관측도 있다.
◇대포동 1호=사정거리 1,500㎞에 이르는 다단식 탄도 미사일. 98년 8월 시험 발사돼 1차 미사일 위기를 불렀다. 북한은 이를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라고 주장했다. 98년 시험발사에서 위성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능력이 확인돼 서방세계가 경악했다. 북한은 98년 8월31일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에서 동해 방향으로 시험 발사, 미사일 탄두가 일본 열도 동북부를 넘어 태평양 해상에 떨어졌다.
◇노동=북한이 이날 첫번째와 두번째 발사한 중거리 미사일이다. 북한이 자체 개발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옛 소련제 지대지 미사일 스커드C(사정 500㎞)의 개량형이다. 사정거리 1,300㎞에 이르는 노동은 93년 5월 말 동해에서 발사실험을 했다. 일본 열도 전역이 사정권이다. 발사대 차량으로 이동하며 97~98년께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커드=북한이 84년 시험 발사에 성공한 뒤 실전 배치된 단거리 미사일.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한 스커드B와 스커드C등 두 종류가 실전에 배치돼 있다. 북한의 스커드B와 C 미사일은 1단 로켓에 전장 11.2∼11.3m, 직경 0.884m로 현재 북한에 500여기가 실전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정거리는 50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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