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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신용등급 ‘A3’ 유지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3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현행 `A3`와 `부정적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날 “북한핵문제가 위험요인이 되고 있지만 한국의 국가신용에 대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여전히 튼튼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그러나 “지난해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단추방과 영변원자로 재가동 등이 한국, 미국정부에 의해 확인됐다”며 “한반도의 긴장고조는 군사적 충돌가능성을 높여 신용등급 하향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성익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은 “무디스는 북핵문제가 악화되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조정가능성을 비쳤으나 최근 정부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현행 등급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 심의관은 또 “이번 정부관계자와 무디스 접촉의 주된 초점은 북핵문제였으며 SK분식회계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이날 발표는 지난 2월의 관점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며, 4월중 방한해 신용등급평가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심의관은 또 “미국 뉴욕에서 무디스와 S&P 관계자들을 접촉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홍콩의 피치사 아시아본부를 방문해 한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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