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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戰 조기종결 기대 확산

이라크 전의 단기전 가능성이 급속히 커지며 중동산 원유 공급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제 금융 및 상품시장이 뚜렷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금융시장 동요를 막기 위해 공조에 나선다는 방침이며,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어서 당초 우려되던 국제 금융 및 상품시장의 `패닉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주초만 해도 매도 일색이었던 뉴욕 증시는 12일부터 전쟁 랠리 양상을 보이며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한 때 배럴 당 40달러에 육박하던 국제 유가는 최근 20달러 선을 목전에 두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18일 이라크군의 대규모 투항설이 나도는 등 미국의 일방적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일보다 0.64%(52.31포인트) 상승한 8,194.23을 기록했다. 또한 S&P 500지수도 0.42%(3.66포인트) 오른 866.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5일 동안 모두 8.50%, 7.74%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전쟁 랠리 양상은 아시아 증시에도 이어져 도쿄 증시의 경우 닛케이지수가 19일 전일보다 1.21%(96.58엔) 오른 8,051.04를 기록, 8,000엔 선을 회복했다. 특히 국제 유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 배럴 당 20달러 선까지 내려 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이날 전일보다 무려 9.3%나 폭락한 배럴 당 31.67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지난 2001년 11월 15일 이후 16개월만의 최대다. 또 북해산 브랜트유 4월 인도분은 7.6% 떨어진 27.25달러를 기록했다. 한 동안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로 급등세를 보였던 채권 가격과 금값 역시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58%에서 3.92%로 상승하는 등 가파른 가격 하락세를 보였으며, 금값은 장 중 한 때 온스 당 340.50 달러까지 오르다가 막판 안정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0.15% 오른 337.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금값은 비록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금값 수준은 지난달 5일의 온스 당 390.80달러에 비하면 50달러 이상 떨어진 상태며, 특히 지난 13일 온스 당 10달러 이상 급락한 이후 가격 변동폭이 1% 안팎에 그치고 있다. 외환시장 또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쟁에 대한 불안감으로 달러는 당초 110엔대까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18일의 경우 전일 대비 0.36엔이 오르며 달러 당 118.85엔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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