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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GS홈쇼핑, 디자이너 브랜드 날개… 해외서도 승승장구

에스제이 와니·쏘울 등 콜라보레이션 제품 대박<br>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시청가구 1억5,000만 확보 글로벌 홈쇼핑사로 날갯짓

GS홈쇼핑이 올 2월 디자이너 홍혜진씨와 손잡고 만든 패션 브랜드‘레더(leather)’를 소개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올해도 디자이너 브랜드 출시를 이어가는 등 패션 부문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 등으로 새로운 신화 창조에 나선다. /사진제공=GS홈쇼핑




지난해 11월 GS홈쇼핑이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패션디자이너 손정완씨와 손잡고 브랜드 '에스제이 와니(SJ.WANI)'를 독점 론칭했다. 상품 기획과 디자인은 손씨가 맡고 유통과 마케팅 부문은 GS홈쇼핑(GS숍)이 담당하는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를 고객에게 선보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올 1월 'SJ.WANI' 론칭 방송에서 1분당 최고 매출 1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시장의 의구심을 한방에 잠재우고 홈쇼핑 패션의 위상을 높이게 해준 일대 사건이었다. 특히 '패션을 선도하는 홈쇼핑'을 선언하고 나선 허태수(사진) GS홈쇼핑 사장 특유의 '뚝심 경영'의 결과이기도 했다.

GS홈쇼핑이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키워드로 국내외 홈쇼핑 업계 성공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등 패션 부문 고급화 전략은 기본. 여기에 한발 앞선 해외시장 공략 등으로 활동 영역을 한층 넓혀가면서 글로벌 '넘버원' 홈쇼핑 회사에 도전하고 있다.

선봉장은 단연 패션 부문이다. 지난 2년간 주문 기준 1,100억원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한 '모르간' 등 패션 브랜드는 물론 강동준 디자이너의 '쏘울', 이석태 디자이너 '칼이석태X로보', 손정완 디자이너의 'SJ.WANI' 등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의 속옷과 의류, 레포츠의류, 잡화 등 패션 상품 TV 취급액도 2008년 20.9%에서 지난해 28%까지 높아졌다.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 점도 GS홈쇼핑의 성공 요인 중 하나다. 2009년 인도와 2011년 태국에 이어 지난해 베트남ㆍ중국ㆍ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진출하면서 GS홈쇼핑이 추구하는 한국형 홈쇼핑을 접하는 유효 시청 가구를 대략 1억5,000만가구로 크게 늘렸다. 특히 인도의 경우 2011년 1,100억원이었던 취급액이 지난해 1,900억원가량까지 늘고 태국도 사업 개시 1년 만에 180억원의 취급액을 달성하는 등 그간의 노력이 실적 향상이란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GS홈쇼핑 측 관계자는 "올해에도 손정완ㆍ김석원ㆍ윤원정ㆍ이석태ㆍ이승희ㆍ김서룡ㆍ홍혜진 등 7명의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며 "패션 상품의 편성은 물론 취급 비중도 3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손잡고 해외시장 공략도 한층 강화해나갈 생각"이라며 "TV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고객을 모바일 쪽으로 유입하고자 결제 편의성을 한층 높이는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패션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과 해외시장 공략 등 GS홈쇼핑의 변화에 증권업계도 긍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상품 다양화 및 고급화 전략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꾸준히 실적이 향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긍정적 전망에 주가도 껑충 뛰면서 이달 13일 장 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20만원 선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24.59%가량 오르는 등 코스닥지수 상승률(11.78%)을 크게 웃돌면서 주가 측면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ㆍ4분기 취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홈쇼핑을 통한 의류와 패션 상품 구매 강화로 양호한 판매 추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낮은 마진의 가전 매출 비중이 축소되고 비용 감소 효과가 지속되는 점도 실적 개선의 배경 가운데 하나"라며 "올해 송출 수수료가 지난해보다 15% 정도 인상됨에도 상품 다변화 효과로 영업이익이 19.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또 "지난해 5,100억원가량인 5개 해외 법인 취급액이 2016년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외 사업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회사 실적이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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