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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뒤 먹고 살것 만들고 퇴진”

김쌍수 부회장 신성장사업 육성에 강한 의지

김쌍수(오른쪽) LG전자 부회장이 최근 열린 사내의 한 혁신 기념행사에서 디지털보드 멤버 등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미래산업 육성의지를 다지고 있다.

“10%대 이익을 창출할 신사업을 찾아라.” 최근 고유가 등 대외악재와 개발도상국의 추격이 심화된 가운데 LG전자의 김쌍수 부회장이 신성장사업 육성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과장급 이하 직원들의 협의체인 디지털보드(일종의 청년이사회) 간부들과 2시간에 걸친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경영실적과 전망을 설명한 뒤 새로운 사업 및 제품 아이템 발굴을 독려했다. 김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최근의 경영고충을 토로한 뒤 “(임기중) 두 가지 목표가 있는데 첫째는 글로벌 톱 3의 기반을 닦아 놓는 것이고, 둘째는 10년 후 먹고 살 것을 개척해놓고 퇴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블루오션(신시장 개척전략)을 더욱 체계화해야 한다”며 “현재의 주력사업 이외에도 블루오션 아이템 개발을 통해 영업이익률 10%대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가 대졸신입사원 교육과정과 혁신학교(LG전자의 혁신연수프로그램)를 통해 2개월마다 한번씩 신제품ㆍ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시상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토요타 자동차의 점진적 경영효율화 방침인 카이젠(改善)을 본보기로 들며 혁신을 독려했다. 김 부회장은 “혁신 없는 기업은 단팥없는 찐빵”이라며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 변동으로 인해 당장은 힘들 수 있으나 위기는 기회라는 자신감을 가지자”고 말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디지털보드 등을 중심으로 한 ‘젊은 피 경영’을 통해 경영혁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1~12월께 디지털보드와 또 한 차례의 정기간담회를 열 계획이며 수시로 주요 사업본부별 현장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김영기 LG전자 부사장(HR부문장)은 “디지털보드는 회사의 자율적 변화를 일으키는 큰 원동력”이라며 “이들을 통해 LG전자만의 경영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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