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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남 전 국세청장, 귀국 치료 드러나

안정남 전 국세청장이 김홍업씨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작년 5월에도 귀국, 서울 S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출국했다가 올 3월 재입국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S병원 관계자는 이날 “안씨가 작년 5월11일 외래환자로 방문, 소아기 내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기록상 나타난다”고 밝혀 안씨가 올 3월 이전에도 최소 한차례 이상 출입국 했던 사실을 뒷받침했다. 각종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온 안씨가 이처럼 수시로 자유롭게 출입국하고도 한번도 소환 통보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안씨에 대해 지나치게 `봐주기`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안씨가 작년 귀국했던 시점은 대검 중수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비리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던 때다. 안씨는 당시 홍업씨측에서 외식업체인 M사의 특별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고, 서울지검 특수2부에서는 작년 2월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2001년 6월 사채업자 최모씨로부터 3억원을 받고 안씨를 만나 최씨의 세금감면에 대해 청탁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었다. 안씨는 지난 3월말 재차 귀국, 같은달 31일부터 6월4일까지 S병원 일반병동 1인실에 입원, 전립선암 등에 대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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