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총리는 이날 개막 연설에서 투명한 정부가 21세기 성공 국가의 필수조건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다음 주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을 환영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시아의 4번째 경제강국인 한국은 말 그대로 등불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한국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이며, 청소년 독서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고, 평균 수명이 81세라는 점 등을 덕목으로 꼽았다.
또 휴전선으로 분단된 한반도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한의 격차가 극단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도 밝혔다.
그는 “한쪽은 개방적인 민주주의 실천으로 활기찬 시장 경제의 성공을 이끌었지만 다른 쪽은 폐쇄적이고 부패한 독재체제로 경제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함께 적도기니와 쿠바, 짐바브웨 등을 열린 정부 실천에 실패한 사례로 지적했다.
그는 “지리적 위치와 자연환경, 종교는 국가의 번영과 무관하다”며 “투명한 정치 체제가 뒷받침하는 개방된 경제야말로 국가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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