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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배우고 치유하고… 아주 특별한 여행 떠나볼래요

■ 창조관광으로 즐기는 색다른 경험

지난 2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내나라 여행 박람회''의 창조관광기업관 모습. 창조관광사업은 2011년 시작된 후 현재 180여개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여행기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여행자에게는 보다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홍캠프가 운영하고 있는 ''힐니스 드럼서클''의 활동 모습.

에스에이치네스크가 개발한 보드게임 ''트래블러 인 청계천''

● 교육

역사유적 탐방·전통문화 체험 등

직접 계획 짜는 여행프로그램에 보드게임으로 청계천 역사 습득도

● 재미

스마트폰에 스탬프 찍어주는 방문 인증 플랫폼 서비스서

여행 감성 담은 팬시 제품까지

● 힐링

감정노동자·직장인·가족 대상 스트레스 풀어주는 맞춤형 캠핑

외국인 위한 푸근한 집밥 체험도


여행은 더 이상 보고 먹고 자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여행은 학습 과정이며 삶의 재미를 찾고 감성을 치유하며 네트워크를 꾸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여행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이는 여행기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이른바 '창조관광' 사업이 뜨는 이유다. 창조관광은 관광과 다른 분야 간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유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1년 처음 등장한 후 현재 180여개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제5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앞두고 우수 사업체들을 소개한다. 여행자들도 그만큼 새로운 기회를 만나는 셈이다. 창조관광기업을 통해 여행을 즐기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도 발굴하기를 바란다.

◇여행은 교육이다=교육체험 여행 전문기업인 도듬(www.dodum.co.kr)의 수학여행 브랜드 '웰 메이드 트립'은 '내가 직접 계획하고 진행하는 교육 체험여행'이 콘셉트다. 학생이 도듬 웹사이트에서 여행 날짜와 교과 연계, 역사문화유적 탐방, 전통문화 체험, 자연 체험 등 여행 테마를 선택하고 여행 계획을 짜면 여행 전문가와 안전강사가 동행해 여행을 떠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보석 도듬 대표는 "교육체험 여행은 지식 습득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이 새로운 관점, 창의적인 발상으로 문화유적과 여행지에 접근하고 자발적으로 생각을 넓혀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에이치네스크(www.shnesque.com)는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친숙한 '놀이' 형식으로 국내 지리에 어두운 내국인 여행자와 한국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 여행자까지 쉽고 재미있게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트래블러 시리즈 보드게임을 만들었다. 일례로 청계천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은 주사위를 굴려 앞으로 전진할 때마다 청계천 주변의 맛집과 문화관광지의 위치와 역사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여행아이큐(wws.iqtour.kr)는 정보기술(IT)과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목해 여행자가 자신의 여행 능력치를 알 수 있는 테스트 플랫폼을 개발했다. 테스트 결과는 '초급자-중급자-고급자-전문가'로 나뉘어 맞춤형 세부 여행 계획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달된다. 여행아이큐 테스트 프로그램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부산의 문화관광지 선호도는 해운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다음으로 광안대교·남포동·태종대·감천문화마을·용궁사 순이었다.

◇여행은 재미다=투게더(http://2gater.us)는 스탬프 문화를 디지털화했다. 전자 스탬프는 전자 도장을 스마트폰에 찍음으로써 실제 방문을 인증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 기존 스탬프가 가진 불편함은 최소화하면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형태다. 기관이나 단체는 실제 방문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방문자들은 성취감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을 가질 수 있고 경험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드림헤븐앤드림스카이(www.dreamsky33.com)는 여행 디자인 팬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단순히 '예쁜' 제품이 아니라 여행의 '감성'이 담긴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엽서에는 세계 각지의 풍경이 독특한 감성과 아름다운 펜 선으로 그려져 있고 세계지도에는 사막·강·산 등의 지형과 에펠탑·피라미드 등의 랜드마크가 일러스트로 표기돼 있어 재미를 더한다. 이 외에도 에코백·지갑·다이어리·캘린더·파우치·공예품 등도 판매한다.

또 젠틀맵스(www.gentlemaps.com)는 특히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지도를 만드는 기업으로 현재 서울 여행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paopao 서울여행 오디오가이드'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다.

◇여행은 네트워크다=여가상자(www.enjoyablebox.com)는 여가문화 'O2O 서비스' 방식으로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이벤트·클래스를 한데 모아 소개하는 국내 종합 여가 플랫폼이다. O2O서비스란 '온라인 to 오프라인'의 약자로 온라인을 이용해 오프라인 고객을 유치하는 형태를 뜻한다. 여가상자는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기도 한다. 지난해 처음 운영한 '로드페스타'가 대표적으로 '내일로(코레일에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여행상품)'의 고속버스 버전인 'EBL 패스'를 활용해 1,000여명의 참가자가 동시에 배낭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홍캠프(www.hongcamp.com)는 맞춤형 캠핑을 제공한다. 감정노동자를 위한 힐니스캠프, 직장인을 위한 힐링워크숍, 가족을 위한 에듀캠핑, 청소년을 위한 꿈끼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일반 기업이나 공기업의 감정노동자를 위한 힐니스캠프로 직장을 벗어나 자연에서 스트레스 치유를 위한 다양한 감성자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사운드오브트립(www.anispoon.com)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집밥 공유 프로젝트 '애니스푼'을 운영하는 여행기업이다. 애니스푼은 여행객이 현지의 가정에서 가정집 식사를 체험하고 현지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중계를 해주는 사업으로 '현지 가정식'에 목마른 여행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4월21일까지 창조관광사업 공모=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4월21일까지 '제5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한다.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은 예비 창업자 및 창업 7년 이하 사업자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융복합 관광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창업 지원을 위한 '예비창조관광사업' 부문과 업종 및 업력에 관계없이 창조관광사업을 하는 모든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창조관광사업'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예비창조관광사업 부문은 세부적으로 예비창업인 '해내리(선정업체 20여개)'와 창업 7년 이하 사업인 '빛내리(20여개)'로 구성되며 각각 사업화 자금 2,500만원이 지급된다. 또 창조관광사업 부문으로 지정되는 업체(제한없음)는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창조관광육성펀드의 투자 대상이 된다. 연말에 실시하는 총상금 2억원의 창조관광사업 대상 후보에도 포함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유망 관광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2019년까지 1,000억원의 '창조관광육성펀드'를 조성한다. 우선 올해 1호 펀드로 217억원이 조성되면 여기에는 관광기금이 130억원, 민간에서 87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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