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이 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 제품 2종(맵지 않고 깔끔한 맛, 얼큰하고 깔끔한 맛)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이슬람개발부(JAKIM)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고 이슬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할랄이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ㆍ도살ㆍ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 부여된다.
국내 라면 제품 중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것은 풀무원이 처음이다. 앞서 농심 신라면은 지난 2011년 한국이슬람중앙회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라면은 스프 원재료가 다양해 할랄 인증을 받기가 어렵지만 식재료와 생산과정 전반을 철저히 관리하고 합성첨가물 무첨가 등의 제조 원칙을 지킨 점을 인정받았다는 게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하은경 풀무원식품 마케팅팀 할랄담당은 "할랄 인증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꽃게짬뽕과 백합조개탕면 등으로 인증 제품을 확대해 동남아 시장에서 먹거리 한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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