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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성장세 약해질 수도"

고유가·환율 등 위험요인…거시정책 '회복기조 정착'에 둬야<br>하반기에는 금리인상 행진 멈출 것

LG경제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고 22일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날 '2006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짧아진 경기 순환주기와 고유가, 원화절상 등 잠재적 불안요인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께 경기 회복세가 다시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은 경제 회복 기조를정착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 경제 성장률이 수출과 소비의 동반 회복에 힘입어 5.3%에 이를 것이나 하반기에는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와 원화절상 등으로 성장률이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전체 성장률은 상반기의 강한 성장을 반영, 지난 10월 발표치 보다0.1%포인트 높은 4.7%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는 유가와 환율, 부동산 위축 등이 지목됐다. 연구원은 생산여력 부족과 세계경기 호조로 내년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55달러에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위안화 절상의 영향으로 평균 99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출이 탄탄한 흐름을 유지, 달러기준으로 11.5% 증가하더라도 이 같은 원화절상에 따라 원화기준 수출 증가율은 7.6%에 그칠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또 연구원은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고소득층의 소비 증가가 한계를 맞고 건설투자도 0.9% 증가하는데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 실업률이 올해 3.8%에서 3.6%로 낮아지지만 임금상승률은 6%대초반에서 6%대 후반으로 높아짐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보다 0.9%포인트 높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4.7%인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으로, '본격적인 회복'으로 볼 수없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이밖에 올해 대비 내년 설비투자.소비자물가.수입(달러.통관기준) 증가율 전망치로 각각 6.3%, 3.0%, 11.3%를 제시했다. 정책금리의 경우 내년 상반기 1~2차례에 걸쳐 0.25~0.5%포인트 추가 인상될 것이나, 하반기에는 경제 성장 둔화와 더불어 금리 인상 행진이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금리는 3년 만기 국고채를 기준으로 올해보다 연평균 1%포인트 정도 높아질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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